국민 MC 유재석, 강호동 유튜브 진출
MZ세대까지 사로잡은 유튜브 콘텐츠
유재석 조회수 기본 100만 이상
강호동 역시 조회수 50만 이상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이 방송을 넘어서 이젠 유튜브에도 도전 중이다.
SBS ‘런닝맨’,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넷플릭스 ‘코리아 넘버원’, 디즈니 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에 출연한 유튜브는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새로 오픈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출연 중이다.
‘핑계고’는 모든 건 다 핑계고 그냥 계속 토크를 이어가고 싶은 유재석의 바람을 담은 콘텐츠다. 어떤 미션이나 대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토크가 주목적인 영상으로 유재석의 친한 지인들이 등장해 재미 요소를 더한다.
오로지 유재석의 바람을 담은 콘텐츠가 MZ세대에게도 통한 것일까. 그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구독자 38만 명을 넘어섰다. 조회수는 더 대박이다.
29일을 기준으로 ‘핑계고’ 영상은 6개밖에 되지 않음에도 모든 영상의 조회수는 100만이 훌쩍 넘는다. 지석진이 나온 ‘산책은 핑계고’는 235만 뷰, 조세호와 남창희가 나온 ‘조찬 모임은 핑계고’는 236만 뷰, 이광수와 지석진이 나온 ‘피크닉은 핑계고1,2’는 각각 256만, 117만 뷰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핑계고 영상 중 가장 잘 나온 조회수는 얼마일까. 바로 송은이가 출연한 ‘몸보신은 핑계고’ 편이다. 해당 회차는 무려 450만 뷰를 찍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를 수익으로 따져보면 대략 한 달에 2,000만 원에서 3,550만 원을 버는 셈이다.
강호동도 유재석과 비슷한 시기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소속사 SM C&C의 공식 채널에서 ‘강호동네방네‘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강호동네방네’는 KBS2 ‘1박 2일’, JTBC ‘한끼줍쇼’를 이끌었던 ‘야외 예능의 대가’ 강호동이 혼자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찐 리얼리티 콘셉트의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6일에 속초 편, 19일에 영월 편이 올라왔는데 벌써 조회수는 50만 뷰를 돌파했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강호동의 날 것, 유쾌하고 푸근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강호동은 우리나라 지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 고즈넉한 마을의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아내는가 하면 마을 주민들과 원래 알고 지낸 사이인 듯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다. 이런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과 힐링을 선사한다.
댓글 창 역시 폭발적이다. “호동 아저씨 야외 예능 하는 거 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ㅠㅠ 강호동네방네 완전 꿀잼이에요!”, “역시 강호동은 밖에 나와야 본인의 그 장점을 어필하는 듯”, “유재석에 이어 강호동까지 유튜브 하네! 대박~ 이제 TV 볼 거 없으면 유튜브 보면 되겠다”, “마을 주민들한테 스스럼없이 대하는 거 완전 강호동만의 매력임” 등 누리꾼들은 강호동의 유튜브 진출에 환호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국민 MC로 자리매김한 유재석, 강호동의 콘텐츠는 끝까지 성공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최승경과 장려상을 받으면서 데뷔, KBS 공채 개그맨 7기 출신이다. 올해로 벌써 데뷔 31주년을 맞이한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호감 1위를 차지한 인기 MC지만 과거엔 그렇지 않았다.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개그맨 공채에 합격했던 유재석. 이 기쁨도 잠시 그는 9년의 세월을 무명으로 보내야만 했다. 그래서일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후배 개그맨들과 끼는 있지만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한다.
이런 미담으로 검증된 인성, 개그맨 출신다운 뛰어난 입담,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이끄는 놀라운 진행실력까지 MC로서 갖춰야 하는 3박자를 모두 가진 유재석은 방송 3사, 백상예술대상을 통틀어 총 19회 대상을 받았고 역대 최대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강호동 또한 유재석 못지않은 국민 MC다. 1988년 이만기를 잇는 씨름 선수로 얼굴을 알린 그는 백두장사와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993년에는 MBC 특채 4기 개그맨으로 연예계도 데뷔한다.
강호동은 데뷔 2년 만에 ‘오늘은 좋은 날 – 소나기’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데 당시 ‘소나기’는 시청률 50%라는 다신 볼 수 없는 시청률을 달성, 이걸 통해 그는 스포츠 선수에서 완벽한 예능인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후 ‘강호동의 천생연분’, ‘X맨을 찾아라’,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야심만만’, ‘스타킹’, ‘무릎팍도사’, ‘1박 2일’, ‘강심장’ 등 출연만 했다하면 초대박을 터트린 강호동은 유재석 뒤를 잇는 국민 MC로 거듭나고 현재까지도 그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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