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됐던 강남 비키니 라이딩 남녀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출연해 화제
박미선 “선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지난 7월 강남 한복판에서 비키니와 수영복만 입고 질주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인플루언서들이 방송에 등장했다.
바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다. 최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비키니 라이딩으로 유명한 남녀가 나와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두 사람은 “강남 비키니 라이딩녀로 불리는 임그린이다”, “라이더 자유로운 영혼의 보스제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커플로 오해받고 있다는 고충이 있었다. 영상을 본 MC 박미선과 장영란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정말 비키니만 입었다. 이러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다면 해외 토픽에 나올 법하다. 근데 안 잡혀가냐. 다시 보니까 어떻냐”며 물었다.
임그린은 실물보다 못 나와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노출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제 체구가 되게 아담한 사이즈라 S도 크다. 딱 맞아야지 아니면 벌어진다. 그래서 저런 비키니가 아니면 안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보스제이 또한 “그 영상을 찍고 나서 뉴스에 나오고 전 세계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저희가 커플로 라이딩을 하니까 결혼한 줄 안다”며 임그린과 커플이 아님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비키니 라이딩을 왜 했냐는 질문엔 “우리가 현대인의 찌든 삶을 탈피하고 싶었다. 자유롭게 강남이란 곳에서 비키니 입고 촬영해보자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스제이는 “임그린과 그날 처음 본 사이였다. 크리에이터로부터 비키니 라이딩을 제안받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대인의 찌든 삶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비키니 라이딩을 했다고 말했지만 이를 보는 일반적인 대중들은 생각이 달랐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관점이 더 컸다.
실제로 임그린과 보스제이는 이 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이에 보스제이는 “‘풍기 문란’이라는 죄는 예전에 없어졌다고 들었다. 근데 경범죄 중에 ‘과다노출 죄’가 포함이 되더라. 너무 이슈가 되다 보니 주위에서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받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와 더불어 더 충격적인 사실은 라이더 보스제이가 아내와 아이까지 두고 있다는 유부남이라는 점이었다. 그는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이 ‘원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라’라고 했다”며 “아이들도 응원해 준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임그린의 발언 또한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주목받는 걸 좋아한다. 과거 사무직으로 일할 당시에 너무 답답했다”면서 “라이딩했을 때의 감정을 못 잊겠다. 제 안에 있던 모든 감정들이 다 해소된 기분이었다. 짜릿했고 해방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와 고민을 곰곰이 듣던 박미선은 “어떤 것이든지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내가 보고 싶어서 직접 찾아 들어가는 채널에 올리는 건 괜찮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아도 다 봐야 하는 건 그렇다. 난 그린씨 엉덩이를 보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잘못이다”라며 단호한 한마디를 남겼다.
본인을 ‘관종 전문가’라고 익히 소개해온 김호영도 이번 사연만큼은 응원해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호영은 “관심을 받으면 에너지를 얻는다. 내 행복을 위해 사는 건 맞지만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거다. 누군가가 불편해한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라는 말로 임그린과 보스제이에게 조언을 전했다.
앞서 ‘강남 비키니 남녀’로 유명한 이들은 지난여름,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 노출이 과한 수영복만 입고 강남 한복판을 질주해 논란을 야기했다. 두 사람은 경범죄 처벌법에서도 ‘과다 노출‘ 혐의에 해당해 수사를 받았다.
이 사태가 화제가 되면서 두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드높아졌다. 먼저 임그린은 29만 명의 팔로워를 둔 SNS 인플루언서이자, 약 7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19금 성인물 채널 ‘플레이 조커’에도 종종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그린존 Vlog’라는 개인 채널을 생성해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만 멈췄으면 좋았으련만, 임그린은 또다시 SNS에 “비키니 라이딩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다”라며 “본인과 함께 비키니 라이딩을 할 셀럽 여성을 구한다”는 모집 글을 올려 더욱 분노케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먼…”, “유부남과 19금 채널에 출연하던 여성의 비키니 콜라보^^? 제가 이상한 건가요”, “박미선 팩폭 좀 더 날려주지 하… 저런 사람들은 진짜 정신을 차려야 돼”, “내 주위엔 제발 저런 사람 없게 해 주세요”, “무슨 정신으로 방송 나올 생각을?”, “할 말은 많지만 더 하지 않겠어요” 등의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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