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노희경 사단 매 작품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노희경 작가 이번 tvN ‘우리들의 블루스’ 역시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엄정화,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노희경 작가가 해낸 초호화 라인업은 일찍이 90년대부터 시작됐다는데! 지금 봐도 놀라운 캐스팅이었던 노희경 작가의 역대 드라마들을 모아봤다.
1970년대 서민들의 삶을 그린 ‘내가 사는 이유’. 이영애와 강성연, 김현주가 술집 종업원으로 출연했다.
당시 CF에서 ‘산소 같은 여자’ 로 인기를 얻었던 이영애가 본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작품이었다. 또한, ‘내가 사는 이유’는 김현주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도 마니아 층이 있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드라마다.
배용준, 김혜수, 윤손하, 이재룡 네 남녀의 삼각 관계, 사각 관계가 이어지며 신선하면서도 세밀한 묘사가 돋보였다.
지성과 류승범의 색다른 조합이 가능했던 ‘화려한 시절’. 모델 출신 공효진은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TV에 출연하게 됐다.
조연이었던 류승범, 공효진의 개성 있는 연기가 빛났던 작품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속 송혜교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2004년 ‘풀하우스’ 이후 4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였던 송혜교는 이전 작품들보다 뛰어난 연기력을 증명해냈다.
털털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캐릭터 ‘주준영’ 은 지금도 송혜교에게 인생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정우성 캐스팅은 노희경 작가도 놀랐던 캐스팅이었다. 처음에 제작사 쪽에서 제의했을 때 반신반의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첫 만남보다는 첫 연습에서 많이 놀랐어요. (노희경, ‘빠담 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이 잘 생긴 배우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는데 연습하면서 매우 놀랐어요. 저 정도 경력 되면 1~2시간 안에 대본연습 끝내고 가려고 하는데 신인처럼 4~5시간 꼭 다 채우고 가더라고요! (노희경, ‘빠담 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화보를 찍는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매회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그렸던 조인성과 송혜교. 정작 송혜교는 촬영 내내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제가 시각장애인 역할이라 호흡을 맞추면서 조인성 씨의 눈을 못 보고 연기했다는 점이에요..
엑소 디오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소설가 지망생이자 미스테리한 인물 한강우 역에 캐스팅 돼,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배우 도경수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부터 노희경 사단에 합류한 조인성. 그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공블리의 케미도 역대급이었다..
공효진은 2001년 SBS ‘화려한 시절’ 이후 13년 만에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노희경 작가님 작품으로 데뷔하고 다시 러브콜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늘 배우로서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시크한 캐릭터라 흥미로웠고 망설임 없이 바로 선택하게 됐어요! (공효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균 나이 70세, 평균 연기 경력 50년인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이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해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극중 유일한 청춘으로 등장하는데.
완이는 고현정 씨가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어요. 고현정 씨나 되니까 이 시니어 분들하고 안 밀리고 기 안 죽고 하지 않았나 싶어요. (노희경 작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커플 신민아와 김우빈이 동시에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블루스’. 방연 전 초호화 라인업의 포스터만 공개됐을 뿐인데 얼굴이 다했다며 시청자들을 들끓게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옴니버스 형태로,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이병헌과 신민아는 6년만에 재회한 연인으로, 김우빈과 한지민은 해녀와 선장으로서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이게 가능한 캐스팅이었는진, 배우들도 적잖이 놀랬던 모양이다. 배우로서 굉장히 뿌듯한, 내 재산과 같은 드라마로 남을 것 같아요. 모든 배우들이 다 모여 체육대회 씬을 찍는데, 이런 순간이 또 올까 싶더라고요. (차승원,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내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엄정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장난처럼 작가님께 ‘그동안 다른 것 써놓으신 대본 없냐’고 물었어요. 저도 노희경 작가님과 언젠가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모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이 캐스팅을 그대로 이야기를 쓰신 건데 저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대만족이었어요. (이병헌,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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