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여자로 변신해 남자 기숙사에 들어간 여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틴에이지 무비 ‘쉬즈 더 맨’.
이 영화의 주인공 바이올라를 연기한 아만다 바인즈는 2000년대 중반 톡톡 튀는 10대 소녀가 주인공인 영화를 독차지하며, 할리우드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올랐는데요.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스타의 전형적인 케이스가 되고 맙니다.
2012년 음주운전, 마약 복용 등 사건을 벌여 물의를 일으킨 것도 모자라 이듬해에는 한 주택에 무단침입해 방화를 한 혐의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정신분열 증세 진단을 받았고, 이후 약물 복용 운전, 트위터로 허위사실 유포 등 기행이 이어졌습니다.
2014년에는 아만다 바인즈가 부모에게 살해 협박을 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죠.
하지만 아만다 바인즈는 정신과 치료를 거부해 집을 나갔고, 노숙을 하는 모습까지 파파라치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온갖 사건을 겪은 아만다 바인즈, 2015년 방황을 마치고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학교에 진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017년에는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연기자 복귀를 꿈꾸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충격적인 과거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아만다 바인즈는 올해 35세가 되었는데요.
얼마 전, 캘리포나이 벤추라 카운티 고등법원에 후견인 종료를 신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후견인이 필요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법원의 보호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아만다 바인즈는 기행이 한창이던 2013년, 27세의 나이에 후견인이 있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 어머니인 린 바인즈가 치료 결정에서 재정적인 부분까지 아만다 바인즈에 대한 법적 통제권을 갖게 됐었는데요. 9년 만에 후견인 취소를 신청한 겁니다.
아만다 바인즈는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갱생의 의지를 불태워온 만큼, 이번 후견인 취소 청원이 받아들여질지 할리우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2년 영화 ‘빅 팻 라이어’로 영화배우로 데뷔한 아만다 바인즈는 ‘왓 어 걸 원츠’ ‘쉬즈 더 맨’ ‘시드니 화이트’ ‘헤어스프레이’ ‘러브렉트’ 등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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