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갑질로 결국 퇴출된 배우

범죄에 관대한 할리우드에서도 도를 넘은 갑질은 철퇴를 부르는 것!

인성 논란 끝에 퇴출 혹은 퇴출 위기에 처했던 스타들을 만나보자.

#캐서린 헤이글

캐서린 헤이글은 ABC ‘그레이 아나토미’가 낳은 스타로 국내에는 한국인 아이를 입양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아역 출신의 헤이글은 전형적인 금발 미녀로 드라마를 넘어 영화 ‘사고 친 후에’ ‘어글리 트루스’ 등에 출연하며 로코배우의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발단은 헤이글의 부적절한 언행.

과거 헤이글은 출세작 ‘그레이 아나토미’로 에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도 이듬해 후보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작중 비중이 줄어든데 대한 항의로 결국 헤이글은 제작진과의 불화 끝에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하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헤이글은 또 다른 흥행작 ‘사고 친 후에’에 대해서도 영화 자체가 성차별적이라며 디스를 하고 ’27번의 결혼 리허설’ 촬영 중엔 선을 넘은 갑질로 숱한 잡음을 냈다.

반복되는 소동에 할리우드 내 헤이글의 입지가 줄어든 것도 당연지사. 결국 헤이글은 TV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더빙을 전전하며 활동을 이어가야 했다.

반면 ‘그레이 아나토미’는 최장수 의학드라마로 승승장구했으니 헤이글로선 씁쓸할 듯.

#마이클 피트

마이클 피트는 무수한 중2병 환자를 낳은 그 영화 ‘몽상가들’로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 1998년 데뷔한 피트는 파격 연기로 주목 받은 ‘몽상가들’을 비롯해 ‘헤드윅’ ‘라스트 데이즈’ ‘퍼니게임’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피트의 가장 큰 매력은 아슬아슬한 퇴폐미. 이 매력으로 관객은 물론 유명 감독들까지 사로잡았으나…

앞서 헤이글이 그랬듯 피트 역시 과한 언행으로 스스로의 꽃길을 가시밭길로 만들었다.

HBO ‘보드워크 엠파이어’에 출연한 피트. 잦은 지각과 제작진과의 불화, 출연배우와의 주먹다짐까지 겹치며 쇼에서 퇴출됐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전시에서도 퇴출된 피트는 이후에도 근근이 영화에 출연 중이나 전과 같은 화제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찰리 신

트러블메이커 찰리 신은 이 분야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끝판왕이다.

원로배우 마틴 신의 아들로 9살이란 어린 나이에 배우가 된 신은 영화 ‘플래툰’의 성공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기세를 몰아 신은 ‘영건’ ‘메이저리그’ ‘못 말리는 비행사’ 등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으나 스캔들 마약 등의 문제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드라마 ‘두 남자와 1/2’의 성공으로 극적으로 복귀한 뒤에도 신은 여전한 사생활 이슈와 책임 프로듀서 척 로어와의 불화로 ‘두 남자와 1/2’에서 최종 하차했다.

사고 스케일ㄷㄷ

심지어 퇴출된 와중에도 에이즈 감염으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선 신은 작품이 아닌 가십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섀넌 도허티

‘베버리 힐스 아이들’로 1990년대를 사로잡았던 섀넌 도허티는 할리우드의 진짜 센 언니다.

청순한 매력의 도허티는 ‘베버리 힐스 아이들’ 방영 당시 하이틴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는 타고난 쌈닭 본능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

잦은 스캔들과 다툼으로 단 4년 만에 ‘베버리 힐스 아이들’에서 하차한 도허티는 이후에도 음주운전, 누드촬영, 기물파손 등의 기행으로 가십지를 장식했다.

어지간한 트러블메이커들은 명함도 못 내미는..ㅠㅠ

자연히 메인 스트림에서 멀어져 이름 없는 호러 무비를 전전한 도허티. 최근 암 투병을 한 그는 암 환자 역할로 영화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