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내로라하는 유명 배우들도 한때 무명시절을 겪으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올렸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이 배우들은 정말 남다른 이유들로 연예계 데뷔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명배우가 된 그들의 무명시절을 알아보러 가볼까요?
소지섭
의외로 많은 스타들이 몸담았던 직종은 스포츠 선수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수영이라는 직종을 계속 이어 나갔다면 국가대표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던 배우 소지섭입니다. 평영 한국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린 이력도 있었던 그는 평범한 일상 속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듀스 김성재를 만나기 위해 자원한 CF 보조출연자를 통해 그의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평소 김성재의 팬으로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CF의 보조출연자를 자원하게 된 것인데요.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사이에 김성재가 사망하여 그의 대타로 소지섭이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메인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소지섭은 CF 보조 출연자에서 메인 모델로 선정되어 연예인으로까지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그는 <유리구두>,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구축해가며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이제는 소지섭 하면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보여준 그의 열연과 명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게 되었죠.
송중기
명배우 송중기도 엑스트라에서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고 하는데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평범한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평범하게 2005년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하여 당시 ‘성균관대 얼짱’으로 점차 유명해지기 시작하였고, 하루는 어쩌다 대타로 출연하게 된 <퀴즈 대한민국>에서 준우승을 한 이후 그의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는 교내 방송국 활동을 하며 꿈꾸던 방송 PD의 계획을 접고 배우라는 직업에 점차 꿈을 갖기 시작하였죠. 연기 학원을 다니며 몇몇 엑스트라로 출연하던 그는 지금의 매니저인 김정용에게 발탁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인데요. 싸이더스HQ와 정식적인 계약을 거쳐 2008년 <쌍화점> 속 왕의 친위대원 역으로 정식 데뷔하게 되며 그의 인기는 급부상하였는데요. 이후, 그는 <성균관 스캔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늑대소년> 그리고 <태양의 후예>까지 대한민국을 내로라하는 꽃미남 배우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서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배우 박서준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박서준은 보조출연으로 시작한 배우라고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었죠. 당시 그도 다른 보조출연자들과 똑같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의상팀이 주는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값진 경험을 통해 그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심지어, 그의 신인 시절에는 여러 사람들이 얼굴이 너무 평범하다, 너 같이 생긴 애가 어떻게 배우를 하겠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도 하네요.
지금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그를 향한 코멘트죠. 지금은 185cm라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로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차지하는 배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 나와라 뚝딱>, <그녀는 예뻤다>, <청년경찰>, <사자>등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2015년에는 MBC 연기 대상에서 4관왕에 오른 배우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윤다훈
평소 꽤나 코믹한 캐릭터를 줄곧 받는 배우 윤다훈은 무명시절 속에서도 코믹한 일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도 절실했던 그는 방송국을 기웃거리다가 경지 아저씨와 친해졌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자신의 안방처럼 들락날락하다가 엉겁결에 드라마 엑스트라로 캐스팅이 되면서 그의 배우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그는 브라운관을 제대로 차지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연기력을 발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주연보다는 조연 역할을 줄곧 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풍기는 강렬한 존재감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며 국민배우로 거듭났습니다.
현 빈
배우로 데뷔하기 전 가수로 데뷔를 고려하며 민경훈 이전 버즈의 보컬 후보로도 선정이 되었던 것을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배우 현빈입니다.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현빈도 과거 엑스트라 출신 배우라는 것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신화 김동완과 같이 영화 <돌려차기>에 출연해 주연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짧은 시간 스크린에 비쳤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2010년 <시크릿 가든>을 통해 톱스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드라마 속 주연 까도남 김주원 역을 맡으며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드라마가 끝난 한참 후에도 대한민국 여성 시청자들은 주원 앎이, 현빈앓이를 하여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죠. 특히, 현빈이 입었던 반짝이 운동복과 카푸치노 거품 키스 그리고 윗몸일으키기 등이 많은 화제성을 남겼습니다.
현빈은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 잡히게 되었고, 영화 <내 이름은 김삼순>, <공조>, <꾼>, <협상>등에 출연하여 조금 더 성숙해지고 남성미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연기 인생 중 <협상>속 생애 첫 악역 연기로 화제가 되었죠. 현빈 표 악역 연기는 기존의 악역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말투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표정 연기는 그를 신비로운 악역으로 만들어 주었죠.
박성웅
신세계 속 이중구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성웅도 보조출연으로 절실했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학력고사 세대에 수능을 보고 한국외대 법대에 입학했을 정도로 엘리트였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법조인이 된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질 않아 F를 4개 맞으며 고민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법대 출신으로 배우게 관한 정보가 남들보다 적었던 박성웅은 잡지에 나오는 엑스트라 선착순 공고를 목 빠지게 기다렸다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하죠. 남들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가서 기다렸다는 열정을 보아 당시 그의 절실함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그렇게 엑스트라 선착순에 들어 보조 출연하게 된 영화는 바로 <넘버 3> 건달 3 역. 남부러워하는 대학교에 입학하여놓고, 아버지께 배우가 되겠다고 말하기가 죄송하여 무려 3년 동안 말씀을 못 드렸다고 하는데요. 2000년도 대학로에서 한 해에 3작품 할 때쯤에서야 티켓을 건네드리며 말씀드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태왕사신기>에 출연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니실 정도로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이후 그는 <신세계>, <검사 외전>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등을 통해 오랜 시간 다져온 박성웅의 풍부한 연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선한 역할부터 악역까지 조폭 출신 변호사, 선한 형사, 허당기 가득한 유머러스한 캐릭터까지 정말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이제훈
웃는 인상에서 순수함과 선함이 묻어 나오는 배우 이제훈도 오랜 시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착실히 다져온 배우입니다. 그도 과거 엑스트라 출연 경험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영화 <방자전>에서 그는 조여정의 한복장이로 약 10초가량 출연하였던 경험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조여정 뒤에서 옷을 입혀주는 역할로 등장하였는데, 당시 대사도 없는 데다가 거울에 작게 비치는 그의 모습이 끝이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비중 없는 엑스트라 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DVD판 코멘터리에서는 배우들을 통해 언급될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고 합니다.
그의 첫 상업영화 조연으로 배우 임수정과 함께 <김종욱 찾기>에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멀리 떨어져 있던 자신을 챙겨주며 카메라에 얼굴 잘 나오게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권유하던 임수정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였죠. 이후 그는 <건축학개론>, <파파로티>, <시그널> 등등 여러 영화에서 당당하게 주연 역할을 맡으며 따뜻한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곧 개봉될 차기작 <사냥의 시간>에서 주인공 준석 역을 맡은 그의 연기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