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동하가 학폭 논란 입장 밝혀
학폭 논란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용의자 특정할 수 없는 현실 고백
배우 동하가 학폭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배우 동하는 보도 매체를 통해 “그동안 나 자신을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동하는 “1년 전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앞서 언급된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난 학창 시절 다른 학우들에게 신체·정신적 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실을 바로 잡고자 나에 관한 허위 의혹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3월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에서 돌아온 답변은 ‘혐의는 충분하나 최초 게시글이 삭제돼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해 수사가 종료됐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동하는 “법적인 다툼과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 많은 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대응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학폭 논란에 대한 단호한 대처 예고했다.
이어 “중학교 시절부터 배우 꿈을 꾸었다. 다시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많은 분께 인사하고 싶다. 좋은 작품을 통해 많은 분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라며 배우로서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동하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에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글쓴이는 “학교 외부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동하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삼성동 길거리에서 뺨을 맞고 욕설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동하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적장애인 급우에게 폭행을 일삼고, 라이터로 달군 커터칼로 팔뚝을 지졌다는 폭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동하는 “온라인에 게재된 글을 읽고 혼자 곰곰이 생각했다. 혹,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길에서 모르는 사람의 뺨을 때리거나 장애인 급우를 폭행한 기억이 없다. 만약 커터칼로 사람을 지졌다면 그건 살인미수고 아예 연기활동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글 속에 등장하는 장애인 급우도 이를 부정하며, 오히려 동하가 자신을 도와줬던 인물임을 밝혔다.
실제로 한 보도 매체에서는 장애인 급우가 직접 사실확인서를 작성한 장문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폭로로 인해 동하는 캐스팅이 무산되는 등 생업에 피해를 보았고, 부모님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게 됐다.
동하는 학폭 논란이 발생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두문불출, 칩거했으며 집에서 극단적 시도를 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하는 “용의자를 직접 만나 왜 그랬냐고 묻고 싶다. 지난 1년간 그들이 행복했는지도 궁금하다. 경찰서에서 만나,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한 명, 한 명에게 묻고 싶다”라며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한 번도 연기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어떤 배역이든 주어지기만 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며 연기에 대한 여전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동하는 지난 2009년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로 데뷔해 ‘김과장’, ‘수상한 파트너’, ‘이판사판’, ‘오! 삼광빌라’ 등에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중 학폭 논란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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