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에 널리 보급되면서 미국, 영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페인, 프랑스, 북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등 다양한 나라의 작품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태국 작품에 대한 기대가 유독 뜨거운데요.
29살에 맞이한 전성기
치차 아마따야꾼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의 치차 아마따야꾼이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치차 아마따야꾼은 원래 태국에서는 나름 유명하던 걸그룹 ‘Kiss Me Five’의 멤버였으나, 학업을 위해 탈퇴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대학에서 배우의 꿈을 안게 된 치차는 각종 오디션에 지원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단역 배우로 전전하게 됩니다.
그런 치차에게 마침내 주연 자리가 들어오게 되는데요. 바로 2017년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Net I Die>였습니다. 태국 영화계의 장기인 공포 장르의 영화로, 인터넷 BJ들의 알력다툼을 그린 영화입니다. 비록 영화의 흥행은 저조했지만 치차의 연기력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작품이었죠.
이듬해, 치차는 신의 한 수가 될 작품에 캐스팅이 됩니다. 바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였죠. ‘난노’라는 비밀스럽고 잔혹한 여고생이 매번 다른 학교로 전학을 다니며 악인을 처단한다는 잔인한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치차는 독특한 시나리오에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본능적으로 <그녀의 이름은 난노>가 자신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작품을 수락했다고 밝혔죠.
결과적으로 치차의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치차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난노’의 기괴함과 뒤틀린 잔인함을 완벽하게 소화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 2가 공개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외적인 전성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치차의 나이가 한국 나이로 29살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은 배가 되고 있죠.
넷플릭스가 선택한 배우
찬야 매클로리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 2의 또 다른 주역, 제2의 난노, 찬야 매클로리는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 2에 새로 등장한 배우입니다. 찬야는 한 번 죽었다 난노의 피를 마시고 살아난 학생 ‘유리’를 맡았는데요. 유리는 난노와 같은 신비로운 능력을 갖게 되며 난노처럼 악인들을 처단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난노와는 또 다른 잔인함으로 난노와 서서히 대립하게 되는 복잡한 캐릭터죠.
찬야는 <그녀의 이름은 난노> 전부터 넷플릭스와는 인연이 있던 배우였는데요. 바로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트랜디드>에 출연한 것입니다. 그전 해에는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드라마 <The Deadline>에 출연해 신인임에도 직접 삭발까지 감행하는 엄청난 열정을 보여줘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었죠.
‘신’들린 연기력
나릴야 군몽콘켓
드디어 개봉한 화제의 문제작, 영화 <랑종>에서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펼친 나릴야 군몽콘켓도 빼놓을 수 없죠. 태국과 한국의 공포 최강자들이 합심해서 만든 영화 <랑종>은 개봉 전 시사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훈정과 반종 피산다나쿤이 선택한 새로운 아시아 호러퀸은 바로 나릴야 군몽콘켓이었는데요. 놀랍게도 나릴야 군몽콘켓은 <랑종>이 첫 주연작이자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나릴야가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인지도를 올려 그녀의 SNS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영화 <랑종>과는 180도 다른 그녀의 일상 사진 때문인데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녀의 미모에 수많은 팬들이 양성되고 있습니다.
태국판 손예진
란크라위 우아쿨와라왓
앞서 소개한 배우들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란크라위는 태국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성 배우입니다. 2018년 TV 스타로 데뷔한 이후 작년 넷플릭스 영화 <클래식 어게인>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본격적으로 스타의 반열에 올랐고,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란크라위는 우리나라 영화 <클래식>에서 손예진이 분한 주인공 ‘지혜’와 ‘주희’ 역에 해당하는 ‘Dala’와 ‘Bota’ 역을 맡았는데요. 태국에서 이미 호평을 받은 <클래식 어게인>이지만, 우리나라 넷플릭스에는 아직 올라와 있지 않아 많은 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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