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반부지만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1 마지막 화에서 키스신으로 끝난 겨울정원 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꽁냥꽁냥한 커플 분위기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습니다. 오늘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
‘난 재능이 없나봐…’
한예종 미대생의 고민
신현빈은 학창 시절 연극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갔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여기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의 고민 끝에 신현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겨우 10명 정도만 뽑는 소수과라 경쟁률도 치열했지만, 막상 합격한 뒤에는 주변 동기들에 비해 재능이 없다고 느껴져 좌절했다고 합니다. 결국 신현빈은 고민 끝에 전공을 살리는 대신 어릴 때부터 꿈꿨던 배우로 전향하게 됩니다.
여러 작품들의 오디션을 본 신현빈은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에 성공합니다. 신현빈은 작중 주인공 ‘방태식’이 일터에서 만난 베트남 출신의 ‘장미’ 역을 맡았습니다. 너무 리얼한 연기로 영화를 본 관객들 일부는 신현빈을 진짜 베트남 사람으로 착각했을 정도였죠. 데뷔작임에도 엄청난 열연을 펼친 신현빈은 그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현빈, 하정우의 아내지만
사망 전문 배우.
각광받는 신인 배우로 떠오른 신현빈은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양반 집안의 요조숙녀로 자라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인삼 상단을 운영하게 되는 ‘유지선’ 역을 맡았습니다. 2017년에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도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신현빈에게는 늘 따라다니던 수식어가 있었는데요. 바로 ‘사망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입니다. 실제로 신현빈은 영화 <공조>, <7년의 밤>에서는 모두 영화 초반에 죽는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특히 <공조>에서는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 살해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2019년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도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해 죽음을 맞이했죠.
신현빈은 유독 누군가의 아내로 등장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요. 특히 하정우와 김준한과 인연이 깊습니다. 영화 <PMC : 더 벙커>에서는 하정우가 분한 용병 ‘에이헵’의 아내로 특별 출연하는가 하면, 2020년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클로젯>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한 ‘연상원’의 아내를 맡기도 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안치홍 선생으로 나와 서브병 유발자로 떠오른 배우 김준한과는 영화 <변산>에서 처음 만나 커플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에서는 <변산>과는 180도 정반대인 폭력 남편과 그런 남편을 죽이려는 아내로 나왔습니다.
팔색조 장겨울 선생,
차기작은?
신현빈은 현재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서 ‘장겨울’로 분해 풋풋한 커플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안정원’과의 달달한 로맨스 연기뿐만 아니라 회차가 거듭될수록 의사로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한편 신현빈은 올해 또 다른 작품의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오는 9월 방영예정인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인데요. 신현빈은 극중 미술 교사인 ‘구해원’으로 캐스팅되어 고현정과 치열한 연기합을 펼칠 예정입니다. 신현빈은 한 인터뷰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와 <너를 닮은 사람>에 동시 촬영을 하고 있어 몸은 고되지만 대선배인 고현정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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