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생활 중 연기자의 꿈을 이루고자 귀국하여 늦은 나이에 배우 생활을 시작한 스타가 있습니다. 연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최근 매 회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도 출연 중인데요. 이 배우가 걸어온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대학로 아이돌’
배우 박은석은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가 생활했습니다. 그러던 중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22세에 한국에 입국하여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입학하였죠. 그리고 27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단역으로 데뷔하였습니다.
박은석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파일럿을 소재로 한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 특별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추었으며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극장에서 데뷔하였죠. 그는 이후 연극계에서 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쩨쩨한 로맨스>, <햄릿>, <히스토리 보이즈>, <프라이드> 등의 연극에 출연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2015년부터 브라운관에도 복귀하였습니다. 3년 만에 SBS 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에 출연해 비밀을 숨기고 있는 미술 교사 남건우 역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죠. 이듬해에는 MBC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 출연해 상대 배우 서인영과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박은석은 2016년부터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최고 시청률 36.2%를 기록한 KBS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야심으로 가득 찬 박준금의 외아들 민효상 캐릭터가 그 발판이었죠. 월계수 양복점을 괴롭히는 악역 연기와 미국 영주권자다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점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어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역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전형적으로 못된 양반집 도련님 조수학 역을 연기하며 전작과 같이 악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듬해 OCN 드라마 <보이스 2>에서는 ‘고다윗 피습 사건’의 소름 끼치는 범인 고다윗 역을 맡아 세 번 연속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박은석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도 연극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엘리펀트 송>, <클로저>, <나쁜 자석>, <블라인드>를 비롯하여 이전에 출연했던 <프라이드>,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 다시 한번 캐스팅되어 연극 팬들의 사랑을 받았죠.
연기력 논란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2018년에는 더하여 드라마 <검법남녀>에서 엘리트 검사 강현을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비중이 늘어갈수록 부족한 연기력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듬해 출연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작중 최고의 망나니 재벌 2세 이재환 역으로 전보다 성장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박은석은 <검법남녀 시즌 2>, <레버리지: 사기 조작단>에 특별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왔죠.
그는 올해 5년 만에 SBS에 복귀해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배우 인생 중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있는데요. 드라마 중간부터 투입되어 청아 예술고등학교 체육 선생님 구호동과 하버드대 경영학과 출신의 회사 대표 로건 리 두 역할을 동시에 연기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꾀죄죄한 겉모습으로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던 구호동이 로건 리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모두 입을 모아 ‘잘생긴 박은석에게 왜 저런 분장을 시키냐’는 반응이었죠.
원래 로건 리 역할에는 배우 하석진이 캐스팅되었고 박은석은 하윤철 역을 제안받았는데요. 하석진이 드라마 출연을 고사하여 로건 리가 구호동으로 이중생활하는 캐릭터로 설정이 바뀌었죠. 변경 뒤 박은석은 구호동, 로건 리 1인 2역을 맡게 되었고 하윤철 역에는 현재 배우인 윤종훈이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최고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동시에 연극 <아마데우스>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로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대학로부터 안방극장에서까지 인상적인 연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은석의 행보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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