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책받침 여신도, 베테랑 개그맨도, 경력 수십년의 중년 연예인도 피해갈 수 없었던 질환.
바로, ‘연예인병’이라 불리는 ‘공황장애’다.
공황장애는 적극적인 치료가 답이라고 하는데, 과연 초기 증상은 무엇인지. 연예인들이 털어놓은 공황장애 증상들을 모아봤다.
‘원조 책받침 여신’ 이상아가 최근 공황장애와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에잇 진짜… 결국 처방까지… 못 자는 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이야. 공황장애 잘 이겨내는 듯 했는데 오늘부턴 좀 편히 자자! (이상아 인스타그램)
그는 2016년 세 번째 이혼 후 공황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갑자기 숨을 못 쉬겠고, 땀이 막 쏟아지더라고요. 공황장애 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은 곳에 오니까 더 힘드네.. (이상아, EBS ‘리얼극장 행복’에서)
양익준은 ‘공황장애 13년 차’라고 밝혔다. 증상이 나타나면 저는 머리가 멈춰요. 머리가 컴퓨터 꺼진 것처럼 단어, 문장도 구축이 안 돼요. 우주에 혼자 떠 있는 느낌이에요. (양익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녹화 중 증상이 찾아온 그는 공황장애 약을 먹으며 촬영을 이어갔다고..
50대 미혼남 김찬우는 최근 방송에서 많은 약을 먹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공황장애 증상은 20년 넘은 것 같아요. 터널이 길면 터널에 못 들어갈 정도였어요. 우울증은 마음의 병인데 공황장애는 생각의 병이에요. ‘어? 나 저기 못 들어가는데’ 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손발이 떨리고 몸이 불편해져요. 눈을 감고 있어도 안 돼요. (김찬우,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현재는 많이 호전돼 짧은 터널은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촬영장에서 갑작스레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는 수년의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슬럼프가 엄청 크게 왔어요. 어느 날 촬영을 하는 데 카메라가 켜지는 동시에 감작스럽게 바늘 수천 개가 찌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 이제 연기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보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촬영 끝나고 1~2년을 쭉 쉬었어요.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연기 트레이닝을 받으려고 연기 선생님을 만나도 숨이 안 쉬어지고 턱 막히더라고요. 지금은 멘탈도 상태도 너무 좋아요! (남보라, ‘라디오스타’에서)
이지현에게도 갑작스레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그는 어느날부터 거울을 보기 싫어져 거울을 안 보고 세수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최근엔 증세가 심해져 공황발작으로 응급실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숨이 끊어지고 블랙아웃이 될 것 같았어요. 공황장애가 심할 땐 횡단보도조차 쉽게 건널 수 없을 정도예요. (이지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공황장애를 앓은 지 10년 차인 정형돈은 최근 방송에서 “자그마한 외부 자극에도 감정이 쉽게 증폭되고, 불안했다”고 공황장애 증상을 설명했다.
방송 일을 할 때 통제 성향이 더욱 심했어요. 녹화 초반에 한 재미 없는 발언이 거슬리기 시작하면, 녹화하는 8시간 내내 그 발언을 편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정형돈,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지난 2015년, 정형돈은 공황장애 증세가 심해져 약 1년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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