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
잔나비 최정훈과 듀엣곡 발매
3년 반 만의 솔로 활동
다비치 강민경이 잔나비 최정훈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정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최정훈과 듀엣곡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정답 발표! 얼굴도, 목소리도, 마음도 잘생긴 정훈… 잔나밍키가 함께 완성한 곡은 그러니까 언제 나오냐면요”라는 글을 함께 덧붙였다.
앞서 강민경은 스포일러 포토를 통해 신곡의 힌트를 전했었다. 스포일러 포토 속에는 강민경 옆에 한 남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어깨까지 내려온 장발과 따뜻한 햇살과 어울리는 뒷모습이 남성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남성의 정체가 잔나비 최정훈으로 밝혀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뒷모습이 고상한 어머니 같았는데 역시군요” “벌써 귀가 녹고 있어요” “미쳤다” “봐봐 내가 날개뼈가 최정훈 날개뼈라 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민경은 최근 여성 듀오 다비치로 함께 활동하던 이해리를 시집보냈다. 강민경은 이해리의 결혼 발표 당일 ‘꺼져줄게 잘 살아’ ‘어떤X’ ‘시간아 멈춰라’ ‘사랑과 전쟁’ 등을 플레이리스트로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었다.
강민경과 이해리는 가요계 소문난 소울메이트로, 강민경은 이해리의 웨딩플래너를 자처해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로 이해리의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해리의 결혼식에서 강민경이 낭독한 축사는 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화제가 됐다.
강민경은 “해리 언니의 17년 지기 피보다 진한 비즈니스 우정으로 똘똘 뭉친, 지독하게 얽혀버린 다비치의 둘째 강민경”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형부에게 언니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들로 준비해 왔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형부, 우리 언니한테 밥 잘하고 살림 잘하고 그런 여자의 모습을 기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조금 뚝딱거리고 집안일에 서툴 수 있어도 누구보다 형부를 믿어주고 또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 가족분을 성실하게 사랑할 그런 여자니까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경은 “이제 내가 언니한테 1번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다. 살다가 지칠 때 살다가 혹시 힘들고 그럴 때 한 번씩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제일 든든한 동생으로 언니 오른편에 있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축사를 들은 이해리는 부케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했다. 이날 사회를 맡았던 개그우먼 장도연도 코를 훌쩍였으며 하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해리와 강민경 두 사람으로 이뤄진 다비치는 국내 여성 듀오 중 최장수로 지난 2008년 데뷔했다.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음원을 발매했음에도 거의 모든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해왔으며 꾸준한 음원 파워를 지닌 그룹이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5살 차로 처음 만났을 때 이해리는 21살, 강민경은 16살이었다. 이해리는 강민경의 첫인상에 대해 “난 얼짱이란 말을 처음 들었는데 얼짱이라고 하더라. 예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예뻤다”고 말했고 강민경은 이해리의 첫인상에 대해 “난 소개 자체를 잘못 받았다. ‘우리 회사에서 같이 일하게 될 해리야’라고 소개받아서 회사 사무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해리와 강민경은 데뷔 14년 차를 맞이하기까지 불화설 한 번 없을 뿐 아니라 사이좋기로 유명했다. 다비치의 롱런 비결에 대해 이해리는 “서로 좋아하는 행동을 하기보다도 싫어하는 걸 안 한다. 부부 사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다비치의 활동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해리는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다비치 활동은 변함없다”며 “그 자리에서 노래하며 민경이랑 웃고 떠들고 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019년 발매한 솔로 앨범 ‘강민경 씨 1집’ 이후 약 3년 반 만의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