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부터 꾸준히 얘기했던 바로 그 ‘10번째’ 작품인데요. 타란티노는 이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할 거라 공언했습니다. 그간 수많은 영화가 그의 10번째 영화로 점쳐졌었는데요. <스타 트렉>의 후속작부터 <장고 : 분노의 추적자>
피가 난무하는
복수극에서 피어난 사랑
타란티노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그에게 아카데미 각본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펄프 픽션>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우마 서먼의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우마 서먼은 조직폭력배 두목의 아내인 ‘미아’ 역을 맡았는데요. 영화 속에서 미아가 자신의 경호원 ‘빈센트’와 함께 춘 트위스트 댄스 장면은 아직도 여러 영화 매니아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엄청난 명장면이죠.
<펄프 픽션>으로 타란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준 우마 서먼은 순식간에 그의 뮤즈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타란티노의 다음 작품인 <킬 빌> 시리즈에 캐스팅되어 불세출의 여성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냈죠. 우마 서먼은 쿵후 무술부터 검술 액션까지 온갖 종류의 액션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당시 우마 서먼은 에단 호크와 두 명의 자녀를 정도로 사이가 좋은 부부로 이름이 난 상태였지만, 이후 에단 호크의 불륜으로 이혼을 하면서 친구였던 타란티노와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2014년 서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결별하게 되었죠.
기다리던 10번째 작품,
<킬 빌 3>의 주인공은?
마야 호크는 우마 서먼과 에단 호크 사이의 딸입니다. 엄마와 아빠를 꼭 반씩 닮은 외모로 어릴 때부터 할리우드에서 유명했는데요. 2018년도부터는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면서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야 호크는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의 ‘로빈 버클리’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같은 해에는 타란티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단역으로 출연해 그와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마야 호크의 캐스팅은 핫한 이슈였지만, 최근에 터진 뉴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인데요.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의 은퇴작이자 10번째 작품으로 <킬 빌> 시리즈의 3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영화에 원조 주인공인 ‘브라이드’ 역의 우마 서먼과 그녀의 딸 ‘비비’로 마야 호크를 나란히 캐스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죠.
<킬 빌 3>은 빌을 죽이고 행복한 삶을 살던 브라이드와 비비의 20년 뒤를 다룬 이야기로, 하루아침에 악당들에 의해 평화가 깨진 브라이드와 비비의 복수를 다룬다고 합니다. 아직은 캐스팅 단계임에도 수많은 팬들이 마야 호크의 출연을 지지하며 우마 서먼과 타란티노의 콜라보, 그리고 우마 서먼과 마야 호크가 보여줄 최고의 모녀 케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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