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에 처음으로 코믹스 원작에 등장한 조커는 원래 한 회에만 출연 예정이었던 수많은 악당들 중 한 명일 뿐이었다고 하는데요.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조커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개성을 뽐내 코믹스 팬들의 절대적인 환호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많은 배우들이 조커 역을 맡았는데요. 코믹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화제가 되었던 역대 조커들을 만나볼까요?
1. 잭 니콜슨
1989년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영화 <배트맨>은 엄청난 퀄리티가 보장된 영화로 화제가 되었었죠. 이 영화 속에는 조커의 탄생 스토리까지 함께 담아내 조커 팬들에게 주목을 받은 영화 중 하나인데요. 이 속에서 팬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조커 역을 맡아 엄청난 빛을 발휘한 잭 니콜슨입니다.
이 외에도 영화 속에는 팀 버튼만의 스타일인 현실과 동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찾아볼 수 있죠. 배트맨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고담시에는 몇 가지 뜻이 있는데요. 바로 악의 도시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담시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낸 팀 버튼 감독의 고담시로 영화는 한층 더 암울한 분위기를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잭 니콜슨이 조커 역으로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당시 원작의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저 몸매에 저 얼굴에 조커 역을 소화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모두의 걱정을 뒤로하고 마치 미친 광대를 빙의한 듯한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자기만의 스타일로 조커를 재해석해 기괴한 센스를 통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이죠.
조커라는 악당에 섬뜩한 카리스마와 여유를 불어넣은 그의 연기 덕분에 영화 속 조커는 감정적이고 아주 치명적인 악당이 될 수 있었는데요. 팀 버튼 감독이 표현하려고 했던 만화 속 조커의 모습을 쏙 빼닮은 그의 분장과 잭 니콜슨의 연기력으로 엄청난 한 편의 작품이 제작될 수 있었습니다.
2. 히스 레저
그로부터 20년이 흘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가 개봉되었습니다. 조커라고 하면 대부분 많은 분들이 히스 레저를 먼저 떠올릴 텐데요. 히스 레저를 위한 히스 레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새겨진 희대의 캐릭터를 남기고 세상을 뜬 <다크 나이트>속 조커 역 히스 레저입니다.
잭 니콜슨을 넘어선 역대 최고 조커로 알려진 히스 레저는 잭 니콜슨과는 전혀 다른 조커를 창조해냈습니다. 얼굴만 봐도 소름 끼치는 조커를 만들어내 아직까지도 찬사를 받은 히스 레저는 세상을 혼동에 빠뜨리는데서 희열을 느끼는 카오스 그 자체의 인물 조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는데요. 나름 순수하게 상대를 괴롭히기 위해 방화, 절도, 살인 같은 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캐릭터로 괴기스러운 센스 대신 치밀한 계획과 함께 정말 악의 끝장판을 보여줬습니다. 
이외에도 히스 레저는 조커 역에 몰입하기 위해 조커의 입장으로 한 일기를 썼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 일기장 속에는 끔찍한 뉴스와 그림 그리고 섬뜩한 느낌을 자극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영화 속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최고의 명연기를 펼쳐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 고이 기억되고 있죠. 캐릭터에 빙의하고 감정을 이입하기 위해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방 안에서 나오지 않으며 머릿속에 조커를 그렸다고 할 정도로 그의 노력은 누구보다 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수많은 애드리브 연기를 펼쳐 잭 니콜슨을 넘은 조커라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배우가 되었는데요. 그의 병원 폭발씬, 감옥에서 박수치는 장면 등 그의 순발력과 연기력으로 배트맨 시리즈 속 희대의 명장면으로 자리 잡혔습니다.
3. 자레드 레토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조커는 이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데요. 이 점 때문에 그의 분량이 엄청 편집되었다고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레드 레토는 츤데레 사랑꾼 조커로 등장해 기존에 있던 조커 팬들 이외에 더 많은 여성 팬들을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섹시한 조커’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극 중 정신과 의사인 할리 퀸과 사랑에 빠져 엄청난 집착을 보여주어 한층 더 싸이코틱한 면모를 부각 시킨 모습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인데요. 연인을 잃고 나서의 미친 듯한 모습이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고 뛰어든 할리 퀸을 그냥 모른 체 넘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도 뛰어들어 할리 퀸에게 사랑을 표시하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되었었죠. 이후에도 조커는 틈틈이 할리 퀸을 감옥에서 구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의 모습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아무래도 역대 최고의 조커로 뽑힌 히스 레저의 후임 조커이다 보니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과 부담감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은데요. 그도 자신만의 조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레드 레토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조커를 탐구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 사이코패스 그리고 각종 흉악범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며 자신만의 조커를 만들어 나갔다고 하는데요.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조커를 창조해 내 관객들의 반응과 의견이 갈렸지만, 역대 조커 중 가장 파괴적이고 사이코틱 허며 무엇보다도 섹시하다는 평이 알맞은 것 같습니다.
4. 호아킨 피닉스
이때까지 조커가 배트맨 시리즈 속 한 인물로 등장했다면 이번엔 드디어 조커를 주인공으로 한 단독 영화가 최초 개봉되었습니다. 코믹스 영화를 통틀어 악당에 대한 단독 영화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평소 배트맨이 다루었던 히어로물과는 다르게 희극과 비극 간의 현실 경계를 탐험한 영화로 악당의 기원을 통해 히어로물 장르를 완전히 전복시킬 만한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 속 조커 역을 맡게 된 배우 호아킨 피닉스입니다.
영화 <조커>는 조커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주인공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는 빈부격차가 극에 달한 도시 고담 속 가난하고 고독한 광대를 직업으로 한 정신병자로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그는 어릴 적 뇌손상을 입어 울고 싶은 순간마다 웃음을 터뜨리는 병을 앓고 있는데요. 세상에 기쁨과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을 꿈꿨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그의 병을 형한 사람들의 비웃음 뿐이었죠.
항상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가만히 놔두지 않는 세상에 분해 총을 쥐고 조커라는 이름과 함께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는데요. 그와 같이 고담 도시 속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으로 분해 있는 많은 이들이 아서를 지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서의 용기와 행동들은 더욱더 대담해져 갔고, 결국 자신의 진짜 내면을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연민과 공감이 결여된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디테일이 인상적이죠.
스크린 속 호아킨 피닉스의 압도적인 연기로 모든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요. 가난에 굶주린 아서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으면서 23kg 가까이 감량하는 열의를 보여줘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냉장고로 들어가는 강렬한 장면도 그의 애드리브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며 조커 속 또 다른 명장면이 탄생하였다, 히스 레저를 넘어선 조커다라는 다양한 평과 함께 현재 흥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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