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11기 출연자
제작진에게 해명 및 원본 요청
“빌런 찾기 그만” 당부의 말 전해
지난 14일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 11기가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11기의 마지막 선택은 상철-영숙, 영호-현숙, 영철-순자가 서로를 택해 총 3커플이 성사됐다.
11기 출연자들은 방송 직후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총 3커플이 탄생했지만, 녹화 후 수개월이 지난 지금, 실제 만남을 이어 가는 커플은 영호와 현숙뿐이었다.
라이브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각자 소감을 전했다. 옥순은 “평소 어떻게 행동하는지 생각을 잘 안 했는데 분량이 많아서 깨달은 게 많다. 행동을 조심하며 살고 있다”며 현재 근황을 전했다.
영식은 방송 당시 모습보다 살이 쪽 빠진 채로 등장했다. 그는 방송이 끝나고 8kg를 감량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6개월간 고생했다. 내년 4월에 보디프로필 계획이 있다. 뚱뚱하다, 돼지라는 얘기를 DM으로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식은 방송이 끝나고 악플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영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출연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영수는 제작진에게 당부하는 말을 전했다.
그는 “나는솔로 찐애청자로서 피드백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불만 아니고 피드백. 라이브방송때 얘기하려다가 혹시나 분위기 처질까봐 안 함)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는데, 앞으로는 천하제일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합니다”라며 “그래야 진실성 있는 출연자 지원 등 나솔이 더욱더 궁극적으로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영수는 방송 내내 말이 없고 과묵한 모습이 보이면서 ‘노잼 영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첫인상 차 데이트, 2대1 데이트. 정적이 흐르는 장면만 쏙쏙 골라 짜깁기했다. 심지어 제 모든 식사 데이트는 통편집됐다. 캐릭터를 부여해야만 하는 편집 방향 탓을 하고 싶다. 저도 데이트 때 정상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영수의 진심 어린 말에 네티즌은 공감의 표시를 보였다. 네티즌은 ‘피드백을 읽으니 맞는 말 같아요. 남녀의 진실한 감정을 더 자세히 묘사해주면 더 명품 같은 프로가 되겠네요’, ‘존중과 배려 그리고 진실함이 느껴지는 말들… 관심 있게 보았는데 소신 발언 또한 너무 공감합니다’, ‘너무나 공감 가요. 핵심을 딱 짚어주셨네요’, ‘빌런을 찾는 프로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11기 출연자 정숙도 제작진의 편집으로 인해 오해받았다는 말을 전했다. 정숙은 방송에서 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정숙은 “어제 라방(라이브방송)에서 하지 못한 아쉬운 말을 전하고 싶은데, 어제 방송분에서 제가 고독정식먹고 마주친 순자님 영철님과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제가 “X (묵음처리) 입에서 욕 나올 뻔”이라고 자막이 나가서 많은 분이 제가 실제로 욕을 했다고 오해하시더라. 정말로 욕한 적 없고 욕하려는 척도 한 적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미방분으로 추가 방송 가능하다면 원본 그대로 내보낼 것을 제작진에게 요청하고 싶다. 오해받는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 길게 설명해 드렸는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정숙의 글에 11기 출연자 순자는 “정말 언니 욕한 적 없다. 평소에 언행도 너무 바르고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순수하고 선한 분이다. 다들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정숙 언니 많이 사랑해달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자는 내 모습이면서도 아닌 것 같다. 비유하자면 선인장 같은 사람인데 내 외면의 딱딱함과 가시 박힌 모습만 오려져 나온 것 같아 솔직히 서운하기도 했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11기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제작진의 편집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이 재조명되고 있다.
10기 출연자들 역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악마의 편집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상철은 “방송 이후 너무 힘들었던 것이 전 와이프에 대한 언급들이었다. 출연진은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니 이런 부분에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런 부분은 가슴이 아파 작가님에게도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낼 정도였다. 저와 전 와이프, 아이들이 상처받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남규홍 PD는 “제작진이 앞으로 더 신경 써서 잘 만드는 수밖에 없다. 사실 제작진이 방송에서 (조작이나 이른바 ‘악마의 편집’ 등) 방송에 뭔가를 했다면 이런 라이브 방송도 위험해서 하지 못한다”며 “우리는 방송에 떳떳하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다. 공정하고 정직하게 편집해서 방송하고 있다. 불만이 있으신 부분은 조금 이해해주시고, 앞으로는 더 완벽하게 신경 쓰면서 다잡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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