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선 ‘그냥’ 키스하는 법이 없다.
특별한 장소, 독특한 콘셉트로 그려진 드라마 속 키스신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평균 시청률 44.3%, 편당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한 1992년 전설의 드라마 MBC ‘여명의 눈동자’.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고현정 등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채시라와 최재성이 전쟁 속에서도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며 철조망을 두고 아슬아슬하게 나눈 키스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009년 KBS ‘아이리스’의 ‘사탕 키스’야말로 레전드 오브 레전드가 아닐지. 이병헌이 화이트데이 선물로 직접 입에 물고 있던 사탕을 달콤한 키스와 함께 김태희의 입으로 전달하는 장면이었다.
사탕 키스는 대학시절 내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장면이에요.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께 말씀드려 아이디어가 반영된 거예요. 대학생 때도 성공했던 이벤트예요. (이병헌, KBS ‘연예가중계’에서)
사극에서도 키스신은 특별하다. 2010년 KBS ‘추노’에서는 ‘엽전 키스’가 등장했다. 사당패 일원인 설화(김하은 분)가 왕손이(김지석 분)가 물고 있던 엽전을 입으로 빼앗는 아찔한 키스 장면이 있었다.
지석 오빠와 딱딱한 엽전을 오래 물고 있다 보니 이가 아파 혼났어요. (김하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인기리 방영됐던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극중 구미호 역을 맡은 신민아가 몸 속에 있는 구슬을 인간인 이승기에게 전달하는 장면으로 아슬아슬하면서도 신비감이 돋보이는 키스 장면이 탄생했다.
이 키스가 등장한 이후, 카푸치노 붐이 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다 하지원의 입술에 거품이 묻자, 현빈이 재빨리 하지원의 팔을 잡더니 “더럽다”며 막고서는 자신의 입술로 하지원의 입술을 닦아냈다는..전설의 키스신 되시겠다.
로맨틱한 키스신은 때와 장소를 안 가리는데..
이 장면은 수애의 첫 비키니 노출 신이었으며, 15kg을 감량해 몸짱으로 거듭난 김래원의 몸매까지 돋보여 더욱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수애는 수영을 하지 못해 수중 촬영이 쉽지 않았지만,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그냥 매달려 있기만 해도 아찔한 사다리에서도 키스는 탄생하는 법. 최근 KBS ‘크레이지 러브’에서 정수정과 김재욱은 좁은 사다리 위에서 한껏 밀착해 아슬아슬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해당 키스신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박력 넘치는 키스 장면도 등장했다. SBS ‘사내맞선’에서 설인아와 김민규의 ‘안경 키스’의 반응이 뜨겁다. 안경을 벗으며 키스를 리드한 김민규의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김민규는 ‘키스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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