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결혼한 장동민
지난 12월 제주 지진 때
재난 문자 받고 도망쳐
개그맨 장동민이 제주도에서 위협을 느꼈던 경험을 밝혔다.
장동민은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 제주도 지진 당시 해안가에 있다가 지진 경보에 서둘러 도망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크가이드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독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돌아보던 중 “작년 제주도 지진 때 기상청이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사용해 전송한 재난 알림 문자가 전 국민에게 13초 만에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장동민은 “제주도에 있을 때 문자 온 게 자동으로 온 건가? 작년 12월에 제주도에서 결혼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예쁜 데서 사진 찍자고 서귀포 앞바다에 차를 대놓고 사진을 찍는데 핸드폰에서 삑 소리가 났다”라며 해당 재난 경보 문자를 받았음을 밝혔다.
당시 해안지역에 있었기에 지진의 위협을 느낀 그는 “차를 타고 빨리 내륙지방으로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지난 2021년 12월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는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천연기념물 제주 수월봉 해안절벽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있었다.
당시 지진은 최초 관측 12초 만에 지진 조기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는 26초가 걸렸던 2016년 경주 지진, 19초가 걸렸던 2017년 포항 지진 대비 각각 14초, 7초를 단축한 수치다.
장동민은 지난 12월 19일 6세 연하의 일반인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의 아내는 쥬얼리 숍 디자이너로, 두 사람은 골프장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고 알려졌다.
장동민은 “소개팅으로 만난 게 아니었는데도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달랐다. 결혼 결심은 거의 만난 지 하루 이틀 만에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비 신부가 골프 치는 동안에 어머니, 아버지와 계속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에게 굉장히 잘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꿈꾸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장동민은 결혼 7개월 만에 딸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동민은 득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보물이에 대한 게시물을 수시로 업로드하며 ‘딸 바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보물이의 첫 손톱을 고이 보관하는 등 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장동민의 인스타그램을 본 누리꾼들은 “장동민이 이럴 줄 몰랐다”, “상남자의 반전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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