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좀 좋아하신다는 분들이라면 하일권 작가의 작품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두근두근두근거려>, <목욕의 신>, <방과 후 전쟁활동> 등 섬세한 작화와 코믹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로 네이버의 금손으로 불리는 작가죠. 하지만 하일권의 대표작은 뭐니 뭐니 해도 <안나라수마나라>일 것입니다. 정교한 연출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연극으로도 제작된 웹툰인데요. 바로 그 <안나라수마나라>가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게 될까요?
‘리을’ – 지창욱
배우 지창욱은 <안나라수마나라>의 메인 주인공인 마술사 ‘리을’을 맡았습니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현실을 잊고 환상의 세계에 빠진 비운의 마술사죠. 작품의 주요 메시지를 던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창욱은 2008년 영화 <슬리핑 뷰티>로 데뷔해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넷째 아들 송미풍 역을 맡아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의 주인공 ‘동해’를 맡았는데요. 시청률을 무려 43.9%까지 낸 히트작이었죠. 종영 직후 드라마 <무사 백동수>와 <총각네 야채가게>에까지 주연으로 발탁되어 흥행보증 수표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2013년에는 드라마 <기황후>에서는 원나하 황족 ‘타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지창욱은 <기황후>로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창욱은 2014년 드라마 <힐러>에도 출연했습니다. 첨단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천재이자 무술 실력 또한 A급인 밤 심부름꾼 ‘힐러’로 분했습니다. 지창욱은 <힐러>를 통해 수준급의 액션 실력을 증명했고, 차기작인 드라마 <THE K2>와 영화 <조작된 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액션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2017년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인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상대역인 남지현과 역대급 키스신을 남겨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대 후에는 드라마 <날 녹여주오>로 성공적으로 복귀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 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으로 또 다시 로코킹다운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안나라수마나라> 속 공식 미남인 ‘리을’로 또다시 부드러운 눈빛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아이’ – 최성은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답게, <안나라수마나라>의 또 다른 주인공 ‘윤아이’는 신인 배우 최성은에게 돌아갔습니다. 최성은은 2019년 영화 <시동>에서 가출 청소년인 ‘경주’를 맡았습니다. 주인공 택일과 티격태격하던 사이였지만 곧 장풍반점의 서빙 알바로 자리 잡은 캐릭터였죠. 최성은은 <시동>으로 춘사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최성은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괴물>에도 출연했었는데요. 10년 전 실종된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정육점을 지키는 유재이 역을 맡았습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격정적인 감정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괴물 신인’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최성은의 첫 주연작인데요. 최성은이 맡은 윤아이는 고단한 삶에 치이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마술사 ‘리을’을 만나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역할입니다.
‘나일등’ – 황인엽
신인 배우 황인엽은 윤아이의 동급생, ‘나일등’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나일등은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독자들의 가장 큰 공감을 받은 캐릭터인데요. 매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아 거만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리을’에게 자격지심을 가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날카로우면서도 다정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왔던 황인엽이 어떻게 나일등을 해석해 연기할지 기대가 됩니다.
황인엽은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처음에는 패션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황인엽은 2018년 웹드라마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로 늦깎이 데뷔에 성공했죠. 당시 황인엽은 28살로 배우치고는 늦은 나이였지만 동안 미모로 대학생 ‘기재영’ 역을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이듬해에는 드라마 <녹두전>에서 호위무사 ‘박단호’로 변신했는데요. 비중은 적었지만 특유의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인지도를 얻은 황인엽은 2020년에 드라마 <18 어게인>과 <여신강림>에 출연했는데요. 둘 다 고등학생 역을 맡았지만 위화감 없이 소화해 차세대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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