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로 눈도장 찍은 배우 송건희
‘최종병기 앨리스’서 첫 주연 맡아
‘똘끼’ 넘치는 캐릭터로 열연
배우 송건희가 장르물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송건희는 OTT 플랫폼 왓챠 시리즈 ‘최종병기 앨리스’에 출연했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킬러 정체를 숨겨야 하는 의문의 전학생 겨울(박세완 분)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여름(송건희 분)이 만나 범죄 조직에 쫓기는, 핑크빛인 줄 알았는데 핏빛으로 물든 학교생활을 그린 하드코어 액션 로맨스다.
고등학생 킬러라는 소재만큼 만화적인 캐릭터 설정과 멜로, 액션,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녹아든 연출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송건희는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잘생긴 또라이’ 여름 역을 맡았다.
여름은 과거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인물로, 엄마의 자살 목격 말고도 또 다른 숨겨진 이야기로 인한 죄책감 때문에 죽지 못해 살아간다.
이로 인해 극 중 여름은 자기 파괴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며, 맞는 행위를 통해 트라우마를 잊는다.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바른 이미지로 얼굴을 비춘 송건희였기에 새로운 도전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송건희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욕심이 났다. 트라우마가 있고 맞기만 하는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다.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최종병기 앨리스’ 출연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송건희는 여름이라는 캐릭터를 준비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맞는 연기를 소화해야 했기에 액션 스쿨에 다녔으며 매일 5km을 달리며 체력을 키웠다. 또 외적인 모습까지 완벽하게 여름으로 변신하기 위해 원래 반곱슬인 머리를 폈으며, 고집 있는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교복을 풀어 헤치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데뷔 이후 첫 주연작을 선보인 송건희는 “부담도 있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런 것보다 여름이를 잘 보여드리자는 생각에만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늘 함께 하고 싶고 즐겁고,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끼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배우로서의 바램을 밝혔다.
송건희는 1997년생, 올해로 26살로 2017년 피키캐스트 드라마 ‘플랫’을 통해 데뷔했다.
그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건 2018년 JTBC 드라마 ‘SKY 캐슬’에 출연하고부터다. 그는 ‘SKY 캐슬’에서 김주영(김서형 분)의 입시 코디를 받아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박영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성적에 집착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유약한 소년이지만 강렬한 눈빛을 가진 박영재를 연기하며 많지 않은 분량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송건희는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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