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밤쉘>이 개봉하며 많은 화제가 되었죠. 특히 여성 배우들로 이루어진 초호화 캐스팅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니콜 키드먼은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면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여주기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니콜 키드먼의 리즈 시절부터 현재까지 따라가볼 수 있는 10가지의 베스트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죽음의 항해> 래 잉그램
어릴 적 호주에 살았던 니콜 키드먼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보면서 일찍부터 배우의 꿈을 꾸게 됩니다. 이후 호주 성 마틴 청소년 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6살이던 1983년에 <스킨 딥>으로 데뷔하게 되죠. 니콜 키드먼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89년 필립 노이스 감독의 <죽음의 항해> 출연 이후인데요. 이 작품에서 래 잉그램 역을 맡아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폭풍의 질주> 클레어
1990년 개봉작인 <폭풍의 질주>는 니콜 키드먼을 할리우드로 진출하게 해 준 첫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니콜 키드먼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은 스타였는데요. <폭풍의 질주>에서 아름다운 의사 클레어 르빅키 역으로 톰 크루즈와 함께 로맨스 연기를 펼쳤죠. 그 이후 톰 크루즈는 니콜 키드먼의 첫 번째 남편이 되어 10년간 함께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투 다이 포> 수잔
93년 <파 앤드 어웨이>, 95년 <배트맨 3> 등 할리우드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니콜 키드먼은 <투 다이 포>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됩니다. 야망을 가진 기상 캐스터 수잔을 연기하며 청순하고 관능적인 미모는 물론 뛰어난 연기력까지 보여주었죠. 그녀는 <투 다이 포>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습니다.
<아이즈 와이드 셧> 엘리스
2000년 개봉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은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이면서,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세 번째 영화입니다. 니콜 키드먼은 젊은 의사의 매력적인 아내 엘리스를 연기했습니다. 영화 제작 당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완벽주의로 촬영이 400일 가까이 이어지고 조연배우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니콜 키드먼은 감독의 요구를 온전히 소화하며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물랑 루즈> 샤틴
19세기 파리 배경의 영화 <물랑 루즈>는 화려한 영상미로 유명한 뮤지컬 영화죠. 니콜 키드먼의 대표작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니콜 키드먼은 이 작품에서 최고의 뮤지컬 가수인 샤틴 역을 맡았습니다. 이 역할은 그녀에게 두 번째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는데요. <물랑 루즈>에서는 니콜 키드먼의 연기뿐만 아니라 훌륭한 노래와 춤 실력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디 아워스> 버지니아 울프
2002년 개봉한 <디 아워스>는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한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니콜 키드먼은 1923년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했습니다. 이 역할을 위해 회색 가발을 쓰고 매부리코를 붙이는 등 외모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니콜 키드먼은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요술쟁이> 사만다
<그녀는 요술쟁이>에서 니콜 키드먼은 마녀라는 특이한 역할을 소화했는데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출연했죠. 당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누리던 니콜 키드먼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최악의 영화를 뽑는 시상식인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상대역인 윌 페렐과 함께 최악의 커플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그레이스 켈리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모나코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니콜 키드먼은 그레이스 켈리로 완벽 변신한 모습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 주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죠. 특히 아름다운 영상미와 니콜 키드먼의 섬세한 연기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쿠아맨> 아틀라나 여왕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쿠아맨>은 DC 필름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이죠. 심해의 수호자 아쿠아맨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은 아쿠아맨의 어머니인 아틀라나 여왕 역할을 맡았습니다. 180cm의 큰 키와 우아한 인상을 자랑하는 그녀에게 판타지 세계의 여왕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죠.
<디스트로이어> 에린 벨
<디스트로이어>는 2018년 공개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니콜 키드먼은 잠입수사 중 동료를 잃은 경찰 에린 벨 역으로 등장하는데요. 영화 속에서 30대와 50대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지금까지의 니콜 키드먼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는데요. 또 상대 배우 세바스찬 스탠과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커플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밤쉘> 그레천 칼슨
<밤쉘>은 지난 7월 개봉한 신작 영화인데요. 실제로 일어났던 폭스뉴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에서 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는 앵커 그레천 칼슨 역을 연기했는데요.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뛰어난 미모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30년간 할리우드를 굳건히 지켜 온 니콜 키드먼, 톱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배역을 가리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배우인데요. 그녀가 앞으로는 어떤 캐릭터들을 영화계에 남겨 주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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