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커피찌꺼기와 ‘꿀’이 만났더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제 카페에서 보면
무조건 챙기게 될걸?
한번 사용해보세요!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찌꺼기. 예전엔 이런 걸 왜 가져가는 거야? 생각했는데 이번부터 바뀌었어요. 이 커피 찌꺼기 마지막까지 우리한테 엄청 유용하더라고요? 가지고 오는데도 커피향이 솔솔 나는 게 뭔가 계속 카페에 있는 기분이랄까?

역시 카페에서 안 버리고 가져가라고 밖에다 내놓는 이유가 다 있었어요. 여러분도 아마 이 글을 보고 난 후 카페에서 커피 찌꺼기가 보인다면 가져와서 활용하고 있을걸요?ㅎ

저는 오늘 이후로 커피 찌꺼기 보이면 가지고 가려고요. 사용해보니 효과도 너무 좋고 쓸모가 은근 많아요! 살림브라더가 어떻게 사용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당장 알려줘야죠ㅋㅋ 여러분도 꼭 한번 해보세요!

1. 신발탈취제

우선 커피 찌꺼기를 그냥 바로 넣으면 절대 안 돼요! STOP! 그 이유는 커피 추출 후 양분이 많아서 만약 건조하지 않고 바로 넣는다면 곰팡이와 오히려 더 안 좋은 악취가 날 거예요. 그래서 살림브라더는 전자레인지에도 약간 넣어주고 수분을 날려줬어요.

충분히 아니죠~ 바! 싹! 잘 말려주는 게 오늘의 포인트입니다~ 바싹 수분을 증발시켰다면 안 신는 양말을 이용해 그 안에다 커피 찌꺼기를 넣은 후 양말을 신발 속에 쏙 넣어주면 신발탈취제가 완성입니다. 돈도 안 들고 너무 좋죠?

양말 말고 다시백에 커피 찌꺼기를 넣어주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살림브라더는 다시백에 넣어줬어요.

2. 일상 방향제

일상 속에서 기분 나쁜 냄새가 나는 곳을 생각해보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신발장, 화장실 아닐까요? 특유의 냄새 대신 커피 향으로 물들이는 법 어렵지 않아요. 살림브라더는 이 두 곳에 두었답니다. 그냥 놔둬도 커피향이 진동을 하는데 이때도 꼭 말려주고 사용해야 해요. 커피 향은 아무래도 바싹 말리기 전이 향은 좀 진하더라고요.

신발탈취제처럼 커피 찌꺼기를 바싹 말려주면 되는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말려주면 금방 말릴 수 있어요. 그리고 다시백에 넣어주고 신발장, 화장실에다 여러 개 넣어주면 금방 냄새가 사라질 거예요~ GOOD

구석에 물이 안 닿는 곳에 두고 자주 갈아주세요! 갈아주는 것은 뭐든 성실하게 갈아줘야 효과를 톡톡히 잘 볼 수 있답니다.

3. 기름 제거

설거지할 때 기름 제거 말썽이죠. oh no~ 제대로 닦은 것 같지만 남아있는 기름ㅠ 이럴 땐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보세요. 이게 맨 처음에 해봤을 땐 얼마나 잘 되겠어? 했는데 글쎄 이거 해본 사람들은 알걸요?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ㅋㅋㅋ

사용한 프라이팬에 커피 찌꺼기를 붓고 구석구석 문지르면 기름때 흡수가 금방 된답니다! 프라이팬에 있는 기름을 커피 찌꺼기가 먹게 되면서 둥글둥글 뭉치더라고요. 그럼 그 자리엔 기름은 싹 사라져있어요.

여기서 커피 찌꺼기는 일반 쓰레기이기 때문에 휴지로 잘 닦고 버려줘야 하는 센스! 물에 녹지 않아요~ 그러니 하수구에 바로 버리지 않는 거 기억해두세요.

4. 화분거름

커피 찌꺼기엔 양분이 남아있다고 했잖아요~ 무기질,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분이 남아있어서 식물 화분에 뿌려주면 거름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많이 넣으면 안 되고 흙의 10%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커피 찌꺼기네요. 마지막까지 저희에게 유용하게 쓰이는데 심지어 커피향 때문에 벌레들도 사라진다고 해요! 완전 나이스~

5. 스크럽제

커피 찌꺼기가 얼굴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만지면 완전 가루가 아니라 엄청 작은 알맹이처럼 되어있는데 남은 찌꺼기에 물, 꿀을 넣고 섞으면 천연 스크럽이 완성된다는 사실!

세게 문지르지 말고 살살 문지르면서 각질 제거해봅시다~ 우리의 피부는 소중하니까ㅎ 저는 물보단 꿀이 더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뭔가 잘 흘러내리지도 않는 것이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 스크럽이 더 수월하게 잘 됐어요. 참고해주세요~

솔직히 카페에서 커피 찌꺼기 왜 가져가나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사실 커피 찌꺼기에 양분이 남아있는지도 몰랐거든요. 집에 있는 화분에 커피 찌꺼기 좀 뿌려줘야겠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커피 찌꺼기는 일반 쓰레기로 구분되고 물에 쉽게 녹지 않으니 하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