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재벌집 막내아들’
주인공 송중기, 신현빈 덩달아 관심
“20대 연기하며 죄책감 느끼기도”
두 사람과 비교된 노안 배우 눈길
출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출처: JTBC
시청률 20%를 찍으면서 흥행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 매회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 덕분에 주연 배우들에게도 대중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JTBC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3, 4회 코멘터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송중기, 신현빈, 이성민은 드라마를 본 뒤 각자 한마디씩 거들었다.
출처: Youtube@JTBC Drama
이날 송중기와 신현빈은 자신들이 하는 20대 연기를 보며 “서로 참… 굉장히 그런 얘기를 했다”며 헛웃음을 지어 보였다. 송중기 역시 신현빈의 말에 동의하며 “대학생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죄의식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현빈은 “괜찮은 걸까 싶었다. 연기하고 있을 땐 그 장면에 집중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사진 찍을 때 참…”이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이성민은 “옛날 80년대, 90년대 대학생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성숙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출처: JTBC ‘아는 형님’
극 중 대학생 그 자체를 소화해낸 송중기, 신현빈의 올해 나이는 각각 38살, 37살이다. 4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20대 연기를 한 것에 다소 부담감을 느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들의 비주얼은 20대라고 해도 믿을 수준이다.
송중기는 85년생 대표 노안 배우 이호철과 동갑내기이다. 이호철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동갑인 배우들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송중기, 고준희, 양세형과 동갑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패널들이 놀라자 그는 “왜 놀라지?”라며 의아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갑이어도 누구는 동안 얼굴을 지녀 20대 연기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반면에 누구는 항상 본인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연기를 해야돼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그렇다면 신현빈과 동갑인 노안 배우는 또 누가 있을까. 바로 안세하가 있다. 안세하는 2015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기관리에 매우 열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얼굴에 미스트를 뿌렸다. 세수하고 나서 또 미스트를 뿌렸으며 외출한 뒤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미스트부터 뿌렸다.
‘미스트 집착’ 안세하의 스킨케어 또한 남달랐다. 머리에 비닐캡까지 쓴 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는 미스트로 시작해 로션까지 4단계로 차근차근 피부 케어를 이어 나갔다. 웬만한 여배우 못지않은 스킬에 패널들이 감탄하자 안세하는 “워낙 노안이라 촬영이 끝나면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송중기, 신현빈과 동갑은 아니지만 얼마 나이차이 안 나는 노안 배우로는 84년생 현봉식이 있다. 현봉식은 39살로 송중기와 1살, 신현빈과 2살 차이 나지만 드라마 속에선 20살 이상 차이 나는 배역을 맡곤 한다.
현봉식은 “노안 비주얼 덕분에 나이에 맡을 수 없는 역할을 해 본다. 30대 초반에 55세 경비원 역을 했는데 감독님이 나이 많은 배역을 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이런 역할을 언제 해보겠냐며 괜찮다고 했었다”고 했다. 넷플릭스 ‘D.P.’에 출연했던 현봉식은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배우가 저보다 형이다. 작품에선 제가 대대장을 맡았지만 실제론 제가 막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안 이미지 때문에 일어난 일화도 들려줬다. “영화 ‘1987’ 촬영 중 설경구 선배님에게 84년생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랬더니 선배님이 깜짝 놀라며 ‘내가 86학번인데’라고 외치시며 당황하셨다”고 전했다.
출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난 그냥 배역에 충실해서 송중기랑 신현빈이 젊은 시절 연기하는 줄 알았지… 근데 저 세 배우랑 비교하니까 두 사람이 진짜 동안이긴 하다…”, “아 그러니까 지금 송중기, 이호철이 동갑이고 신현빈, 안세하가 동갑이라는 말이죠?”, “현봉식이 송중기보다 1살 형인 게 제일 충격적… 아버지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데”, “정말 대박이라는 단어 말고는 할 말이 없네요” 등의 놀란 댓글을 달았다.
한편 송중기, 신현빈이 활약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로,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트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출처: 조이뉴스24
송중기는 극 중 순양가의 비서 윤현우 역과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았다. 윤현우는 순양가에 충성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지지만 이내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난다. 자신아 아는 미래를 이용해 순양그룹을 차지하려고 하는 캐릭터를 열연 중이다.
신현빈은 극 중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연기한다. 서민영은 대대로 법조 명문가 집안에 최고 학부를 나온 재원이다. 순양의 후계 구도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순양의 저승사자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탈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오가는 집요한 승부사다. 송중기가 분하는 진도준과 묘한 러브라인도 그리고 있다.
‘연기 천재’, ‘흥행 메이커’로 불리는 두 배우의 활약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 과연 마지막 회까지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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