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영화 ‘하얼빈’
안중근 역으로 캐스팅
‘안중근의사기념관’ 방문
영화 ‘하얼빈’에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촬영을 앞두고 벌써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급사 CJ ENM은 17일 “우민호 감독의 신작 영화 ‘하얼빈’에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박훈 등이 출연한다. 안중근 역은 배우 현빈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중국 하얼빈시에서 일어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이야기이며 안중근 역의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외로움과 두려움, 독립운동에 대한 불안감과 책임감 등을 다룬 깊고 넓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배우들은 촬영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다짐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박정민은 독립투사 우덕순 역을 맡았으며 “대한민국 역사의 영웅들을 다룬 작품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부담이 있다.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임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독립투사 김상현 역을 맡은 조우진은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탈하게 촬영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 독립군 공부인 역의 전여빈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과 평생을 쏟아붓는다는 것을 헤아릴 순 없다. 그 깊은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현빈은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다”라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제작진 또한 지난 14일 안중근 기념관에서 거사를 기리는 의미로 고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민호 감독은 “제가 전에 했던 작품들과 접근하는 방식도, 마음가짐도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달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모든 스태프의 안전과 무사 촬영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정우성의 특별출연과 이동욱의 마지막 합류 소식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하얼빈’은 오는 20일 크랭크인에 돌입하며 한국과 라트비아, 몽골 등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 현빈은 데뷔 전 학창 시절부터 잘생긴 외모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고교 재학 중일 때 주변 여고에서 인기 투표를 하면 당시 큰 인기를 누렸던 연예인들을 제치고 항상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오죽하면 학창 시절 그의 롤링 페이퍼에는 “배우 꼭 해라”라는 친구들의 편지로 가득했다고 한다. 현빈은 모두의 염원대로 ‘논스톱4’에 합류하며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까칠남 현진헌 역으로 ‘삼식이’라는 캐릭터를 얻은 현빈은 최고 시청률 50.2%라는 엄청난 성적과 함께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았다.
이런 현빈은 2010년 SBS ‘시크릿 가든’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당시 김주원 역을 맡은 현빈은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유행시키고, 거품 키스와 윗몸일으키기 키스의 수많은 패러디를 주도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남기며 결국 시크릿가든으로 제47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처럼 작품 선구안이 좋은 현빈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엘리트 대위 리정혁까지 맡으며 세 편의 메가 히트작을 가진 배우가 되었다.
첫 방송 이후 연속해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한 ‘사랑의 불시착’은 최종회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가구 최고 24.1%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한 동시에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기록까지 갈아치운 현빈의 ‘사랑의 불시착은’ 올해 뮤지컬로도 제작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한 현빈은 최근 영화 ‘공조 2’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며 현빈이 ‘하얼빈’에서 보여줄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한편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합을 맞췄던 배우 손예진과 결혼 소식에 이어 지난 3월 아들을 임신했다는 소식까지 알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손예진의 출산 예정일이 오는 12월인 가운데 남편 현빈은 영화 ‘하얼빈’ 촬영을 위해 내년 1월 한 달 반가량 라트비아로 떠나 촬영하게 됐다.
영화 ‘하얼빈’의 촬영은 20일부터 시작되지만 손예진이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빈의 정확한 출국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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