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 계정 열자마자 사용 중지 처분 당한 비아이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스타들의 중국 SNS 계정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 주도 ‘한한령’이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히려 계정이 정지됐다는 스타가 있어 주목됩니다.
그 주인공은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김한빈). 그는 2019년 마약 구입 의혹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추징금 150만원이 선고되며 사건은 일단락이 됐는데요.
이후 조용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던 비아이와 관련해 중국발 소식이 하나 전해집니다. 비아이가 운영하는 중국 계정이 사용 정지됐다는 소식이었죠.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의 중국 SNS 계정인 웨이보와 더우인(틱톡) 사용이 차단됐습니다. 웨이보와 더우인(중국 틱톡) 계정 모두 사용 불가 상태라는 뜻이죠.
비아이는 앞서 1월 1일, 자신의 중국 웨이보 계정을 통해 더우인 개설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중국 팬들과 앞으로 활발히 소통하겠다는 의지였을 겁니다.
사실 비아이는 지난해 11월 한국 스타에 대한 웨이보 사용 제재가 풀리면서부터 웨이보에 게시물을 올리며 SNS로 팬들과 소통해왔는데요. 이에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비아이의 SNS 활동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에서 마약 등 범죄에 연루된 자국 연예인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데 외국인인 비아이에게는 왜 적용이 되지 않느냐는 주장이었습니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진 뒤, 비아이의 계정은 실제로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회 규칙 위반으로 인해 이 계정은 잠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탈세, 마약, 대리출산, 성폭행 일탈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들의 활동에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는 중인데요. 이로 인해 판빙빙, 성룡의 아들인 방조명 등 톱스타들이 중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중국 규제 당국의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대리출산 및 세금 탈루 논란의 정솽,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체포된 크리스,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던 배우 장저한의 이름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이들 모두 SNS 계정이 차단된 것은 물론, 인터넷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한편 비아이의 웨이보 마지막 게시물은 1월 5일, 이 사진과 글을 끝으로 비아이의 계정에는 아무런 게시물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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