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개봉한 영화들의 포스터를 잘 살펴보면 과거에 흥행한 전작의 감독, 혹은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는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 명작의 제작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단지 그 이유만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들도 있곤 합니다.
그리고 여기, 판타지 장르 영화의 레전드 명작으로 불리는 영화가 있습니다. 2001년 첫 번째 시리즈 작품이 개봉한 이후 1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팬을 보유한 영화 <반지의 제왕>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영화는 당대 최고의 특수효과로 현재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시리즈의 레전드 명장면, 함께 알아볼까요?
<반지의 제왕>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지난 2001년, <반지의 제왕> 시리즈 첫 편인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가 개봉했죠. 이 영화를 기획할 당시 원작 소설의 작가인 J.R.R 톨킨은 판권을 팔면서도 “<반지의 제왕>은 현재의 기술력으로 절대 영화화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러나 그 예상과 달리 <반지의 제왕> 제작진은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세 편의 시리즈로 기획된 <반지의 제왕>을 한 번에 촬영해 제작했는데요. 물론 제작비 절감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아직까지도 전설로 불리는 영화계 초유의 사건으로 길이 남았습니다.
다음 해인 2002년, 시리즈 2편인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개봉하게 됩니다. 이때 영화의 ‘헬름 협곡’의 전투씬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의 특수효과 기술력으로 구현하기 힘든 대규모의 전투 장면을 화려하고 실감 나게 담아냈기 때문이죠.
그리고 2003년, 대망의 시리즈 마지막 편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개봉하며 <반지의 제왕>은 완결을 맺게 되는데요. 특히나 3편의 ‘펠렌노르 전투’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데요. 3편의 ‘펠렌노르 전투’와 ‘모란논 전투’는 2편보다 훨씬 스펙터클한 대규모 전투씬으로, 인간이 사우론 부대와 대항해 싸우는 대 격전입니다. 이 장면을 두고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은 “당신은 이만한 규모의 전쟁 신을 어떤 영화에서도 구경한 적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인터뷰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기병 돌격 씬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전율을 주었죠. 판타지 영화 중 뛰어난 특수효과 기술로 인정받은 <반지의 제왕>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명장면이라니,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 아닐 수 없겠네요.
전투 장면 외에도 <반지의 제왕>은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뛰어난 특수효과 기술을 자랑하는데요. 영상 특수효과 기술은 <반지의 제왕>의 전후로 나뉠 정도라죠. 대표적으로는 베테랑 배우에게 센서가 달린 옷을 입고 모션 캡처를 해 움직임을 하나하나 제작해서 만든 ‘골룸’ 캐릭터가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미국 연예매체 보도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차기 시리즈 두 편의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아마존이 콘텐츠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반지의 제왕> 원작의 판권을 샀기 때문인데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라 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공개될 새로운 <반지의 제왕> 역시이전 시리즈의 명성에 버금가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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