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뼈저리게 후회한다는 것

황진하 기자 2022.04.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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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에 촌철살인
찐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백종원.

그에게도 과거 쓰디 쓴
실패가 있었단 사실..!!

지금도 백종원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는
실패담들을 모아봤다.

백종원은 방송에서 부대찌개 성지로 여겨지는 한 맛집을 찾아 사장의 마인드에 감동하며 과거를 털어놨다.

맛집 사장님은 재료가 익을 때까지 부대찌개가 맛있게 조리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다 끓여진 후에도 서비스를 이어갔다.

이곳 사장님이 제일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음식이 올바르게 손님상에 올라가는 것이죠.

음식을 잘 나가는지 진두지휘하는 것이 사장의 일인데 예전에 저는 그것을 잘 몰랐어요.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계산대만 지켰었죠..

(백종원,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해물떡볶이집, 너무 비쌌죠..

백종원의 수많은 프랜차이즈 중엔 단기간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가 현재는 사라진 해물떡볶이집이 있다.

백종원은 과거 해물떡볶이집에 대한 후회스러운 경험담을 털어놓은 바 있는데.

나는 해물떡볶이집을 했었잖아요.

후회하는 게.. 너무 비싸게 팔았구나.

나도 메뉴가 나중에 점점 늘었어요. 가격 낮추고 메뉴 하나만 할 걸.

(백종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메뉴판 타노스’ 백종원에게도

메뉴판을 한없이 늘리던 때가 있었다니..!

연탄고깃집.. 나도 미치겠더라고요

백종원은 과거 가장 맛있다는 연탄고깃집을 접어야만 했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고기는 연탄불이 제일 맛있어요. 화력이 세서.

그 이치대로라면 많은 연탄고깃집들이 있어야 하겠지만 아닌 이유가 있겠죠?

(백종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저도 경험을 했어요. 연탄 고깃집을 냈었잖아요. 점심에는 생선까지 구웠어요.

장사 2주 됐는데 직원들이 버티질 못하더라고요. 연탄가스 때문에. 나도 미치겠더라거요.

(백종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손님으로 먹으러 가는 잠깐은 좋지만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파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였어요.

지하 노래방에서 연탄가스 내려간다고 매일 노래방 사장님이 와서 난리가 났죠.

그 경험을 직접 해보고 싶나요?

(백종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빚만 17억..

백종원은 사업 규모를 확장해가던 90년대, 목조주택으로 눈을 돌려 시공 회사까지 차린 바 있다.

당시 건설업이 주사업이었고,
부업이 쌈밥집이었다..

1996년 30살이었던 백종원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조주택 자재 구입은 축적된 노하우가 없으면 엄두도 못 내는 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무너졌다.

욕심부리다가 그랬죠.

주제를 모르고 돈 벌겠다고 건설업까지 하다가 쫄딱 망했어요.

(백종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자존심이 강해서 죽으려고 했어요.

그걸 머릿속에 계속 갖고 있었으면 성공 못했을 거예요.

일어나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빚을 갚아야 죽을 거 아니에요.

빚진 사람들은 아플 주제도 안 돼요.

(백종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식당에서 하는 거 또 알려주네;;

백종원은 방송 중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해버려 후회하기도 했다.

바로 백종원의 7분 김치찌개 비법!!

이건 가게 비법인데, 쌀뜨물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끊여요.

그러면 국물에 지방이 녹아들어서 김치를 넣고 끊이면 더 맛있어요!

수업하다보니 매장 비법이 나갔네;;

(백종원, tvN ‘집밥 백선생’에서)

그는 요식업 하는 사람들은 안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부탁했다.

백종원의 ‘만능 된장찌개’ 레시피도 그가 운영 중인 식당의 비법 중 하나다.

핵심은 무예요. 된장찌개에는 ‘무’를 무조건 넣어야 해요.

쌀뜨물 혹은 물에 무와 된장을 넣고 오랫동안 끓여주는 거예요.

시간 있을 때 무랑 된장을 충분히 끓여 놨다가 퍼서 쓰시면 돼요.

식당에서는 된장 베이스가 더욱 있어 보이게 하기 위해 고춧가루를 넣어요.

(백종원, ‘집밥 백선생’에서)

요즘은 귀여운(?) 후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세계 각국을 다니며 먹을 거리를 소개하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 1, 2에서 신들린 먹방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