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되기 위한 필수 관문 오디션.
그.런.데
타고난 재능을 증명하듯 오디션 없이 스타가 된 이들도 있으니…
#심혜진
젊은 층에겐 일일극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 혹은 프란체스카로 잘 알려진 심혜진은 과거 충무로의 톱 오브 톱으로 불렸던 여배우다.
당시 심혜진의 인기가 어땠느냐 하면, 1996년 한 해에만 대한민국 3대 시상식인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기 다른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으로 수상했을 정도.
더욱 놀라운 건 심혜진이 단 한 번의 오디션도 보지 않고 톱배우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인데…
심혜진의 시작은 광고모델이다.
코카콜라의 모델로 등장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심혜진은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중 배우 김지미에 직접 캐스팅돼 ‘지미필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영화 ‘추억이란 이름으로’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배우를 지망한 것이 아니기에 이렇다 할 연기 연습 없이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고.
그땐 대선배들이 하는 걸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하는 게 전부였어요. 매일 같이 촬영장에서 대기하는 게 힘들었죠. 한 신 찍고 하루 종일 기다려서 밤에 또 찍고요. 지금처럼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라 왜 배우를 한다고 했을까, 후회도 했어요.
(심혜진, 여성중앙 인터뷰에서)
#은지원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출신의 은지원 역시 오디션 없이 아이돌이 된 케이스다.
지금이야 예능인으로 친숙한 은지원이지만, 젝스키스 활동 당시만 해도 카리스마 리더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떻게 널 두고 나 가나~♪
젝스키스 해체 후에도 은지원은 래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가하면 배우로 또 예능인으로 쉼 없이 활동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오디션 없이 데뷔한 은지원의 스토리가 더욱 놀랍게 느껴지는 이유.
태어나서 한 번도 오디션을 본 적이 없어요. 제가 데뷔할 때에는 아이돌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우는 세대가 아니었거든요. 소속사 사장님과 개인적으로 미팅을 하고 젝스키스의 멤버가 됐어요.
(은지원, JTBC ‘아이돌룸’에서)
사장님 선구안 인정!
#임원희
개성파 배우 임원희도 빼놓을 수 없다.
‘짠내 캐릭터’ 때문에 산전수전 다 겪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는 그저 이미지일 뿐. 실제 임원희는 그 누구보다도 ‘럭셔리’하게 데뷔한 배우였다.
연극활동 중 영화감독 장진에게 발탁돼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다찌마와 리’에 연이어 출연하며 황금 필모를 쌓은 것.
그 중에서도 ‘다찌마와 리’는 임원희의 첫 주연작이자 오늘날의 임원희를 있게 한 대표작.
넘치는 개성을 인정받아 오디션 없이 명품 배우가 되고도 임원희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연극을 하다가 럭셔리하게 데뷔했어요. 오디션 없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오디션이 익숙하지 않아요.
(임원희, SBS ‘돌싱포맨’에서)
#한채영
빼어난 미모로 데뷔 초부터 ‘바비인형’이라 불린 한채영 또한 독보적인 미모를 앞세워 오디션 없이 배우로 데뷔했다.
한채영의 데뷔작은 송혜교 원빈 송승헌 등 당대의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 그 드라마 ‘가을동화’다.
모태미녀인 한채영은 오디션 없이 제작진과의 미팅만으로 주요배역에 캐스팅 됐다.
저는 오디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가을동화’가 첫 작품이었는데 미팅으로 캐스팅 됐죠. 역할이 악역이었는데 제 눈이 찢어져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한채영,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임예진
원조 국민여동생 임예진은 이 분야에서도 원조다.
임예진은 ‘하녀’ 시리즈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에게 발탁돼 오디션 없이 배우로 데뷔한 케이스.
잡지사에서 일하는 삼촌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임예진. 당시 여중생이었음에도 여고생들이 주인공인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고, 이 표지가 화제가 되면서 김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저는 오디션 한 번 보지 않고 누구와 경쟁도 하지 않고 영화배우로 데뷔를 했어요.
(임예진, MBN ‘동치미’에서)
전성기 시절 임예진은 지금 봐도 놀라운 미모의 소유자.
당시 임예진은 ‘진짜 진짜’ 시리즈를 비롯해 ‘이런 마음 처음이야’ ‘첫 눈이 내릴 때’ ‘선생님 안녕’ 등 다수의 하이틴 영화를 섭렵하며 원조 책받침 요정이자 청춘스타로 시대를 풍미했다.
마침 하이틴 영화가 많이 만들어질 때라 거의 모든 여학생 역할이 제게 들어왔어요.
(임예진, MBN ‘동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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