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으로 일반인 10년 연봉도 거뜬한 할리우드라지만,
천문학적 재산을 잃는다는 건 곱절의 상실감을 주는 것.
방탕한 생활 혹은 사기로 전 재산을 날리고 파산 위기에 처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니콜라스 케이지
니콜라스 케이지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인기배우로 국내에는 한국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린 전직 ‘케 서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드엔딩으로 끝났지만…
전성기 시절 케이지는 ‘페이스 오프’ ‘식스티 세컨즈’ ‘시티 오브 엔젤’ ‘패밀리맨’ 등 굵직굵직한 히트작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치솟는 인기만큼 그의 몸값도 상승하고 재산 역시 천정부지로 늘어났지만 차원이 다른 낭비벽에 발목이 잡혔다.
케이지는 장르물분 수집가로 무려 50대가 넘는 슈퍼카는 물론 공룡 뼈, 피라미드 묘비, 희귀 코믹스 원판 등을 긁어 모았다. 여기에 전 부인과의 이혼소송까지 겹쳐 1억 5천만 달러(한화 1900억 원)의 재산을 모두 잃고 파산 위기에 몰렸다.
다 쓰기도 힘든 돈을…
결국 케이지는 빚 청산을 위해 VOD용 영화에 출연, 본의 아니게 열일 배우로 활동 중이다.
#킴 베이싱어
원조 팜므파탈 킴 베이싱어는 소송 때문에 파산 위기에 몰렸던 케이스다.
지난 1971년 데뷔한 베이싱어는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의 본드걸을 시작으로 ‘내츄럴’ ‘나인 하프 위크’ 등의 공전의 히트로 할리우드 대표 섹시스타로 군림했다.
추억의 김배신자~
그러나 배우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지난 1993년, 베이싱어는 영화 출연과 관련된 계약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고, 810만 달러(한화 103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이 사건이 무려 29년 전 일어났다는 것으로 천문학적 배상금을 감당하지 못한 베이싱어는 끝내 파산을 신청했다.
다행히 파산 후 4년 뒤인 1997년, 베이싱어는 ‘LA 컨피덴셜’로 복귀, 특유의 매력으로 재기에 성공, 자연히 금고도 회복했다.
#린제이 로한
원조 트러블메이커 린제이 로한은 과소비와 오랜 파티걸 생활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아역 출신의 로한은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비롯해 ‘행운을 빌려줘’ ‘허비, 첫 시동을 걸다’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연이은 사건사고에 무너졌다.
문제는 활동이 뜸해지면서 수입이 줄었음에도 로한의 낭비벽은 그대로였다는 것.
한 해 파티비용으로만 700만 달러(한화 89억 원)를 썼다는 로한은 결국 막대한 재산을 탕진하고 빚더미에 올랐다.
비밀창고가 경매에 나오는 굴욕까지ㅠㅠ
최근 로한은 화려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글로벌 은행 부사장과 약혼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케빈 베이컨
케빈 베이컨은 ‘자유의 댄스’ ‘할로우 맨’ 등으로 유명한 다작 배우로 아내이자 배우인 키라 세지윅과는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모범적인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978년 영화 ‘동물농장’으로 데뷔한 베이컨은 40년이 넘는 긴 활동기간에도 이렇다 할 트러블 없이 클린한 배우생활을 이어갔으나 뜻밖의 사건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
무려 73조 규모의 ‘버나드 메이도프 금융 사기사건’에 휘말리면서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은 것. 이 사건으로 베이컨은 파산 위기에 처하는 건 물론 극심한 충격에 활동까지 중단했다.
ㅠㅠ
다행히 아내 세지윅의 조언대로 드라마에 출연한 베이컨, 지금은 재산을 일부 회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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