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고백한 리아킴
사이코패스 우울증 증상 호소해
오은영 박사 뜻밖의 진단 내놓아
출처: tvN ‘엄마는 아이돌’
출처: instagram@liakimhappy
안무가의 대가로 불리는 리아킴이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자 오은영 박사가 뜻밖의 진단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되었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댄서 리아킴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리아킴은 세계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1MILLION)의 수장이자 안무가로 활동 중이며 세계 댄스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과 함께 SM, YG, JYP의 안무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다 방송에 출연한 리아킴은 자신이 경증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며 “제가 관계에 있어서 결핍이 있다. 사이코패스인가 싶다”면서 “우울증까지 갈 정도로 뭔가 문제가 있다”라고 털어놓자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출처: youtube@채널A 캔버스
심적인 고통을 호소하면서 자신이 만든 안무도 쉽게 외우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자 지인으로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점과 함께 리아킴은 연애, 결혼, 육아 문제 관련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리아킴은 “내가 아스퍼거 진단을 받았을 때, 내가 먼저 ‘하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존감이 떨어졌다는 걱정을 털어놓았다.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체크리스트에서도 리아킴은 7개 항목 중 6개를 표시해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이 기정사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은영은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닌 “성인 ADHD“라고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의 진단에 따르면 리아킴은 주의력과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지, 기본적으로 공감이 가능하고 대화할 때 눈을 맞추고 표정도 다양하기에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instagram@liakimhappy
한편 리아킴은 같은 방송에서 ADHD 증상으로 인해 친한 친구가 거의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아킴은 초등학교부터 전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학창 시절 내내 조용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쟤 왜 이렇게 나대?’ 이런 느낌이었다”라며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춤을 시작했는데 학교에서는 조용한 아이로, 연습실에서는 활발한 아이로 생활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질병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서 “자폐 때문에 저를 떠나간 제자들도 많았다. 진단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자 제자들이 용기 내 속마음을 말했다”면서 “선생님이 저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는 얘기를 듣고 내 문제를 더욱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댄서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던 리아킴은 과거 Mnet ‘댄싱9’과 홍콩 워크숍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출처: Mnet ‘댄싱9’
출처: 스포츠동아
리아킴은 “‘댄싱9’ 1차 경연에서 탈락했다. 그게 안무를 못 외워서다. 경연 프로그램은 빨리 외워서 보여줘야 하는 데 아무리 집중해도 한 동작도 안 외워지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리아킴은 홍콩 워크숍에서 당혹스러움을 겪었던 일화도 털어놓았다. 그는 “홍콩 워크숍을 갔는데 몸 풀고 춤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라. 그래서 수업 못 한다고 하고 전액 환불 처리해줬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한 곳에 집중하기 힘든 성인 ADHD 증상을 극복하고 마침내 2,560만 명 구독자를 둔 댄스 전문 유튜버로 거듭난 리아킴은 최근 SBS 음악 예능 ‘싱포골드’에서 퍼포먼스 심사위원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섭외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리아킴은 한 인터뷰를 통해 박진영의 강력한 스카우트 어필로 성사될 수 있었다고 밝혀 이목을 사로잡았다. ‘싱포골드’는 SBS가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선보이는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로 지난 25일 오후 6시 처음 방송되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