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루이비통 아들 만나
나이키X루이비통 에디션 351만 원
명품 운동화 애호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몇 년 전부터 SNS 계정에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에게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재벌가라서 그런지, 그가 착용하는 아이템은 일반인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SNS에 한 외국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외국인과의 사진 뿐 아니라 각자가 착용한 신발을 클로즈업한 사진도 같이 올라왔는데, 이 인물과 신발 정체는 어마어마했다.
정 부회장 사진에 등장한 외국인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프레데릭 아르노 최고경영자(CEO)이다. 이 둘이 신은 신발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나이키와 협업해 출시한 ‘에어포스 1’의 9가지 에디션 제품 중 하나였다.
루이비통 공방에서 제작된 이 에디션 시리즈는 나이키 스테디셀러인 에어포스 1에 최고급 가죽과 루이비통의 엠블럼 등을 결합해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이 착용한 제품은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양각 처리된 ‘클래식 올 화이트 로우’이다.
지난 7월 351만 원에 출시됐지만 한정판 제품인 만큼 현재 리셀(되팔기) 가격이 600만~1300만 원대에 이른다. 기존 ‘에어포스 1’이 현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4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100배나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이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한 차례 값 나가는 운동화를 자랑한 바 있다. 지난 5월 그는 SNS에 “야구장 갈 때 신을 예정임”이라며 야구 글러브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운동화를 자랑했다.
나이키, 사카이, 장 폴 고티에 세 브랜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베이퍼와플’ 제품으로, 29만 9,000원에 발매됐다. 하지만 현재 리셀가는 약 50~60만 원으로 형성돼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운동화이다.
이 밖에도 정 부회장은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트레비스 스캇×프라그먼트’라는 나이키가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협업해 발매한 희귀 제품도 가지고 있다.
이 신발의 발매가는 18만 9,000원이지만, 현재 리셀 시세는 180만 원대이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사소한 패션 아이템들도 루이비통 상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골프장을 방문해 루이비통 귀마개 착용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 제품은 루이비통이 지난 2006년 가을·겨울(F/W) 남성 한정판 컬렉션 상품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당시 판매 가격이 246만 원에 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는 재벌이다”, “가격도 가격인데, 루이비통 회장이랑 친한 게 제일 부럽다”, “인맥이 있으니까 한정판도 쉽게 구할 수 있었겠지”, “루이비통 로고 없는 내 에어포스가 제일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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