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우리 일상에 파고들며 출퇴근 길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린아이들도 자신의 손보다 큰 스마트폰을 쥐고 유튜브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지난 6월 SBS ‘일요특선다큐’에서는 유튜브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실험은 똑같은 지능을 가진 2명의 인공지능(AI) 어린이에게 각각 양질의 콘텐츠와 무분별한 콘텐츠를 두 달 동안 보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중에 무분별한 콘텐츠를 시청한 AI 어린이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뾰로통한 표정의 어린이는 엄마가 “안녕 가람아 반가워”라고 하자 “뭐가 반가워요? 나한테 관심 좀 그만 줘”라며 짜증을 부렸다.
또 “가람이는 어떤 장난감 제일 좋아해?”라는 질문에는 “말하면 다 사 줄 거야?”라고 했고 “엄마 사랑해?”라고 묻자 “저한테 사랑을 강요하지 마세요”라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엄마는 “조금 슬펐다. 무분별한 영상을 자주 보여줘서 아이의 말투가 바뀌고 행동이 바뀐 걸 보고 아이에게는 보이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양하고 많은 영상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건 유튜브의 큰 장점이지만 아직 판단 능력이 미숙한 아동들에게 무척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자의 지도가 분명히 필요하다.
또 무조건 아이들의 유튜브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영상을 보면 안 되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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