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며 전 세계에 히어로 마니아를 더욱 양산 시킨 ‘마블’과 달리 워너브라더스의 DC 영웅들은 극장에서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던 2018년 DC 답지 않게 볼만한 히어로물이 탄생했음을 알리며 앞으로의 시리즈가 계속 기대가 된다는 호평을 받고 첫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했던 영화 <아쿠아맨>.
영화의 흥행은 당연히 <아쿠아맨 2> 제작으로 이어졌고 주연을 맡은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와 메라 역의 엠버 허드 역시 주가가 오르며 두 배우 모두 당연히 속편에 출연하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엠버 허드는 전 남편 조니 뎁과의 이혼 및 명예훼손 소송 등 사생활 이슈가 발생하며 배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소송을 진행하며 공개된 녹취록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청원사이트 ‘Change.org’에 “<아쿠아맨 2>에서 앰버 허드를 퇴출하라”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까지 진행됐었다.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도 엠버 허드는 <아쿠아맨> 속편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메리 역을 다시 맡게 된 데에는 제작사의 많은 고민이 있었음이 내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밝혀졌다.
영화를 제작하는 ‘워너 브라더스’의 임원진은 <아쿠아맨 2>에서 엠버 허드가 계속 출연하는 것을 수락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조니 뎁과의 소송 스캔들이 주된 이유라고 전하며 이러한 불편한 이슈가 제이슨 모모아와의 연기 호흡에 도움을 주지 못할 거라 판단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아쿠아맨 2>에 참여하게 된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영화 팬들을 찾아오게 될지 궁금해진다.
1편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아쿠아맨 2: 아쿠아맨과 잃어버린 왕국>의 개봉일은 2022년 12월 16일에서 2023년 3월 17일로 연기되었다. <아바타 2>가 동일한 시기에 개봉일을 확정함에 따라 변경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이미지 – <아쿠아맨> 스틸컷과 포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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