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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에서 근육질의 짐승남이 된 스타 배우의 이야기

황진하 기자 조회수  

<23 아이덴티티>, <글래스>에서 23개의 인격을 오가는 미친 연기력을 선보인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한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 제임스 맥어보이 (James McAvoy)
출생: 1979년 4월 21일
신장: 170cm
출생지: 영국 잉글랜드 런던 크라우치 엔드

제임스 맥어보이

1. 무서운 동네서 자란 소년

태어난 곳은 잉글랜드 런던이지만, 성장한 곳은 스코틀랜드의 빈민가 드럼채플 워킹 클래스다. 영국 내에서는 매우 거칠고 무서운 지역으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 대낮에도 마약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치안이 엉망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제임스 맥어보이는 16살이 되기 전에는 혼자 집 밖을 나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맥어보이의 성장기도 동네 분위기만큼 어려웠다. 7살에 부모님이 이혼한 데다, 함께 살았던 어머니가 많이 아팠던 탓에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 야만 했고, 이 때문에 방황도 많이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혼 후 단 한 번도 어린 맥어보이와 여동생을 보러 오거나 연락한 적도 없었다. 이후 맥어보이가 대스타가 되자, 연락이 없던 아버지가 만나고 싶다고 접근해 왔지만, 그는 당연히 단번에 거절했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스틸컷

2.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맥어보이는 어린 시절의 심한 방황기를 끝내고 싶어, 가톨릭 사제가 될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 16세에 우연히 학교를 방문한 배우 데이비드 헤이먼의 강연을 듣고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극배우로 활동했지만 거친 스코틀랜드 발음 문제로 연기력이 형편없다는 평가를 자주 받아 또다시 방황을 하게 되고, 잠시 연극을 그만두고 해군에 지원한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은 그는 제대하자마자 왕립 스코트 음악 연극 대학교에 입학해 다시 전문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스틸컷

3. 무명 시절

대부분의 영국 출신 유명 배우들이 귀족,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제임스 맥어보이는 가난한 서민 가정 출신이었다. 때문에 다른 동료 배우들과 달리 꽤 힘든 연기 코스를 거쳐야만 했고, 데뷔 기간도 또래들에 비해 늦은 편이었다. 왕립 스코트 대학교의 입학금을 직접 벌기 위해 빵집에서 아침 교대로 오랫동안 일해야만 했다.

본격적인 연기자로 활동한 2000년대 초반에는 이름 없는 단역과 조연을 주로 해왔다. 첫 데뷔작은 HBO의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4화로 시가전에서 전사하는 단역이었다고 한다. 당시 함께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단역 시절을 보낸 동료로는 훗날 <엑스맨> 시리즈로 재회하게 된 마이클 패스벤더가 있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스틸컷

4. 서서히 스타가 되다

2003년 방탕한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 출연해 연기적 호평을 끌어내 본격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그 후 여러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2004년 드라마 <쉐임리스>에서 스티브 맥브라이드로 출연해 대중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윽고 맥어보이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작품이 찾아오는데 그다음 해 개봉한 영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이었다.

맥어보이는 루시 페벤시(조지 헨리)의 친구인 파우누스 미스터 툼누스 역할로 출연했다. 이후 <스타트 포 텐>, <라스트 킹>의 주연을 맡아 비중 있는 연기자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2007년 앤 해서웨이와 호흡을 맞춘 <비커밍 제인>과 크리스티나 리치와 호흡을 맞춘 <페넬로피>를 통해 로맨틱 가이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며 자연스럽게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한동안 로맨틱 가이로 이름을 알리던 그는 같은 해 개봉한 <어톤먼트>와 <원티드>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해진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세계적인 연기파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5. 30세에 운전면허증

그는 30세가 되어서야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이색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항상 오토바이와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더 좋은 길로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차를 구매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정식 면허증을 받기 전에도 직접 운전을 하는 영화를 여러 번 촬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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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살 연상이었던 전 부인

2006년 드라마 <쉐임리스>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9살 연상의 배우 앤마리 더프와 결혼했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이혼이라는 아픔으로 한동안 방황했던 그였기에 결혼은 그에게 있어 어떤 희망과도 같았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하게 표현하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게 되었으나, 2016년 5월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화 <원티드> 스틸컷

7. 170cm의 사나이

그는 서양 남성 평균에 비해 작은 키인 170cm다. 하지만 워낙 비율이 좋아 전신 카메라 샷을 받으면 매우 좋은 구도를 보여준다. <원티드><아토믹 블론드><23 아이덴티티>에서 엄청난 벌크업을 한 덕에 근육질의 몸매를 유지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상체를 노출한 샷을 보면 섹시하게 느껴진다.

영화 <비커밍 제인> 스틸컷

8. 로맨틱 가이

나이 40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신인 시절부터 들었던 ‘귀여운 소년’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여전히 맥어보이에게는 로맨틱 가이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 팬들 사이에서 제임스 맥어보이 최고의 작품으로 언급되는 영화는 <비커밍 제인>으로 앤 해서웨이에게 눈웃음과 미소를 날리며 로맨틱한 감정을 주고받는 섬세한 연기 장면이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극 중 두 캐릭터가 댄스를 추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앤 해서웨이는 맥어보이가 너무 연기를 잘해서 1주일이나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설렜다고 한다.

영화 <필스> 스틸컷

9. 로맨틱 가이의 이미지를 깬 미친 작품 <필스>

로맨틱 가이라는 고정된 이미지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남성적 이미지가 가득 담긴 작품을 주로 해왔다. <원티드>를 비롯한 <엑스맨> 시리즈 출연으로 꽃미남 이미지는 어느 정도 탈피되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제임스 맥어보이의 고정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린 작품으로는 2013년 영화 <필스>가 대표적이다.

<필스>에서 그는 양극성장애에 시달리는 미친 경찰 브루스 로버트슨을 연기했는데, 승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막장’ 경찰 역을 악랄하게 표현했다. 맥어보이의 팬이라면 봐두면 좋을 작품이지만, 그의 로맨틱 가이 이미지를 깨뜨리고 싶지 않은 팬이라면 ‘비추’한다.

영화 <글래스> 스틸컷

10. 또 하나의 인생연기 <23 아이덴티티>, <글래스>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필스> 못지않은 또 다른 인생 연기로는 <23 아이덴티티>, <글래스>에서 선보인 23인 다중인격 연기가 있다. 수많은 캐릭터의 감정을 오가며 소름 돋는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다중인격을 지닌 환자들을 만나볼 생각까지 했으나,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23명 각자의 일기를 쓰는 작업을 감행하며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 남성보다 더한 강력한 벌크업을 통한 근육질 몸매 만들기도 불사했으며, 연기 도중 실수로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캐릭터 완성을 위해 일부러 부상 사실을 숨기고 촬영을 감행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자신의 23인 캐릭터에 애착을 지녔다고.. 하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11. 파파라치 마저 놀라게 한 검소한 사생활

여타의 스타들이 고급 승용차와 큰 저택을 소유하며 사는 것과 달리, 맥어보이는 크게 성공한 월드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북런던의 허름한 집에서 10년도 더 된 중고차를 몰고 다닌다. 이를 몰래 취재한 파파라치마저도 의외의 검소한 생활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영화 <스타트 포 텐> 스틸컷

12. 절친 베네딕트 컴버배치

신인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둘이 함께 종종 등산을 가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었다고 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스틸컷

13. 그가 가장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는?

SF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마니아다.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팬으로 그의 최고의 대작인 <실마릴리온>이 영화화가 된다면 젊은 간달프 역을 꼭 맡고 싶다고 했다.

영화 <구니스> 포스터

14. 그의 인생 영화는?

제임스 맥어보이는 리처드 도너 감독의 1985년 영화 <구니스>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생 영화라 언급했다.

황진하 기자
pikle@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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