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인기리에 방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 SBS 수목 드라마로 방영할 계획이었지만 취소되고 tvN으로 넘어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기존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 <미생>과 <응답하라 1994>의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이후 2018년 일본에서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으로 리메이크까지 되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기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파헤치는 이야기의 범죄 스릴러인 만큼 배우들이 쉽지 않은 촬영을 해야만 했다. 그중 명연기를 펼친 두 배우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소개한다.
<시그널> 9화에서 차수현(김혜수)이 비닐봉지 연쇄살인마(이상엽)에게 당하다가 선배 이재한 형사(조진웅)에게 겨우 구조된 장면.
이 장면은 김혜수가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한 위험한 장면이었다. 실제로 폐소공포증이 있었던 김혜수였기에 스태프가 비닐봉지를 씌우려 하자
“잠시, 잠시만요”
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조진웅이 ‘차수현 괜찮아?’라고 물으며 김혜수의 몸에 손을 갖다 댔을 때, 김혜수는 정말 몸을 떨고 있었다고 한다.
김혜수가 고생하는 모습을 본 조진웅은 실제로 당한 사람은 어땠겠나 싶어서 감정에 동화되어 촬영이 끝나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서 술을 마셔야 겨우 진정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시그널>은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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