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마블 영화가 극장가를 찾았었습니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부터 현재 극장에 걸려 있는 <베놈 2 : 렛 제어 비 카니지>까지, 마블 히어로들의 열전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마블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기명기, 눈으로 물 먹기
<스파이더맨>
2002년부터 무려 19년 동안 이어져온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거미를 닮은 마스크에 몸에 딱 붙는 타이즈 코스튬이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언뜻 보면 멋져 보이는 전형적인 히어로 의상이지만,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에 따르면 괴롭기 그지없는 코스튬인 듯합니다.
전신에 밀착되는 스파이더맨 의상은 입고 벗기 매우 불편해, 화장실도 함부로 못 간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파이더맨 의상에는 입도 뚫려있지 않아 한 번 촬영에 들어가면 물도 제대로 마실 수 없다고 하는데요. 결국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가면의 눈 부분에 구멍을 내 빨대를 넣는 방법으로 물을 마셨다고 합니다.
‘욕’ 나오는 의상
<데드풀>
2016년, 히어로 영화의 판도를 뒤바꿔버린 <데드풀>에서 주인공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의 의상에 대해 ‘Hell’이라고 표현해 말 그대로 ‘욕’ 나오는 의상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데드풀의 의상도 스파이더맨의 의상처럼 전신에 딱 붙는 재질이라 통풍도 되지 않았고, 입고 벗기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슈트가 너무 꽉 껴 자신의 심장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너무 옥죄는 의상 때문에 입을 때마다 폐소공포증에 걸린 것처럼 공포심이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슈트를 입으면 꼭 바닥에 뒹굴면서 적응할 시간을 가졌다고 하죠.
편해 보인다고요?
<블랙 위도우>
마블의 히로인이자 지난 7월,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솔로 영화가 개봉한 ‘블랙 위도우’의 의상도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액션에 한결 용이해 보입니다. 하지만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에 의하면 마블의 의상은 끔찍함 그 자체라고 하는데요. 몸에 착 달라붙는 ‘블랙 위도우’의 의상은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아 옷 안으로 땀이 고여 괴로웠다고 합니다. 심지어 촬영이 끝나면 온몸이 땀 범벅이어서 양말을 짜면 땀이 흘러내릴 정도였다고 하죠.
촬영 첫날부터 빵꾸?
<엑스맨 : 아포칼립스>
2016년 영화 <엑스맨 : 아포칼립스>의 빌런 중 한 명이었던 ‘사일록’도 코스튬 때문에 고생한 캐릭터 중 한 명입니다. 사일록의 의상은 겉으로 보기에도 파격 그 자체라 입기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실제로 ‘사일록’ 역을 맡은 올리비아 문은 이 의상을 입으려면 스텝 3명이 동원해야 겨우 입을 수 있었다고 하죠. 그래도 여전히 꽉 끼는 의상 때문에 촬영 첫날부터 격한 액션신 때문에 의상이 터져버리는 웃지 못할 사태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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