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없으면 영화가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띄는 캐릭터들이죠. 영화 속 주인공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들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바로 그들의 적, 악당들입니다. 어쩌면 영화 속 주인공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엄청난 매력과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죠. 미워하기엔 너무 매력적인 그들을 한 번 보러 가볼까요?
1. <매트릭스> 스미스 요원
많은 사람들이 정주행 10번 했다고 할 정도로 모든 이들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매트릭스>입니다. 1999년도에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하여 4DX로 재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개봉한지 20년이 지나 지금 시대의 다른 SF 영화들과 다소 비교가 될 수 있지만, 그때 그 시절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로 다시 봐도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99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인공 지능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 속에서 태어난 인간들은 AI가 만들어낸 인공 자궁안에 갇혀 AI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되는데요. AI가 만들어낸 현실 속에 진정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간들 중 꿈에서 깨어난 유일한 인간들이 생존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인류를 구원할 영웅 ‘그’를 찾아내는 것이 그들의 임무죠. AI의 망을 뚫고 매트릭스 안에 들어가 드디어 ‘그’를 발견해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찾던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네오 그리고 그들을 위협하고 맞서 싸우는 스미스 요원이 있죠. 스미스 요원은 AI가 만들어낸 요원 중 한 명으로 매트릭스 내부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각종 버그를 삭제하거나 인류를 구원할 영웅 무리들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매트릭스 속 관리자로서 권한이 아주 막강하기 때문에 매트릭스 세계 안에선 엄청난 신체능력을 자랑하며 매트릭스 속 독재자라고 할 수 있죠. “그”가 나타나기 전까진 매트릭스 세계 속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었으며,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영화 <매트릭스> 1편에서 네오가 그를 파괴했지만 매트릭스 프로그램 속에서 삭제되지 않고 남을 정도로 아주 끈질긴 목숨을 가지고 있죠. 이후에는 없었던 복제 능력이 생기면서 매트릭스 자체를 위협하는 존재로 더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새로운 능력을 얻은 무한 숫자의 스미스 요원과 싸워야 했던 스토리 때문에 네오 편인 관개들은 불만을 보였지만, 역시나 영화답게 무한한 스미스 요원을 결국 물리치게 되죠. 수많은 악당들 속 복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악당 스미스 요원입니다.
2. <어벤져스> 로키
힘이 강하고 우직한 토르와는 다르게 갖가지 잔재주나 꾀를 사용해 싸우는 매력적인 악당이죠. 바로 천둥의 신 토르의 동생 로키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속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과 프리가의 입양아라는 것이 영화 속에 밝혀져 토르와 더욱더 대립하게 됩니다. 형을 대하는 질투와 애정, 자기애와 절망 등 복잡한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악당으로 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영화 속에선 토르만큼이나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제2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영화 <어벤져스>속 메인 악당으로 열연을 펼치며 막강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의 형인 토르처럼 주무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개에 따라 여러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게 되죠. 그가 제일 잘 다루는 대표적인 무기로는 마법과 단검이 있습니다. 아스가르드의 왕족 중에서도 마법의 대가라고 불릴 정도로 마법을 잘 다루는 그의 장면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의 대표적인 마술은 변신 마술로 친 형인 토르를 속이는 것도 가능할 만큼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그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스가르드 단검도 찔러 넣기만 하면 토르 같은 튼튼한 육체에도 충분히 살인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무기죠.
사실 아스가르드 왕궁의 신인 로키도 피할 수 없는 두려운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헐크죠. 자신을 신적인 존재라 하며 헐크를 우습게 알다가 헐크에게 참교육 당하는 장면은 아마 로키와 헐크의 어벤져스 속 명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며 한층 더 두터운 팬층을 쌓게 된 무서운 악당 로키입니다.
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울트론
천재적이며 인류 멸망을 목표로 삼은 미친 로봇. 울트론입니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속 메인 악당으로 출연하는데요. 울트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그가 인공지능이라는 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며 파괴를 한 것 같아 보여도 자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는 울트론은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가장 막강한 적이었다고 할 수 있죠.
영화 속 울트론은 아이언맨과 헐크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의 오류로 태어났습니다. 아주 위협적인 존재로 많은 팬들의 분노 아닌 분노를 끌어들이기도 했었는데요. 그의 무한복제나 끊임없는 업그레이드하는 능력이 그를 더욱더 불사의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코어를 이용하여 일부 땅 전체를 하늘 위로 끌어올리는 등 어벤져스 팀들의 만류에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려 했었죠.
이후 아이언맨, 비전 그리고 토르의 합심으로 울트론의 육체를 파괴되었지만, 인공지능 능력을 가진 울트론은 다른 로봇으로 이전해 전투기로 더 많은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를 막던 퀵실버가 죽게 되는데, 건들면 안 될 것을 건들게 되었죠. 퀵실버의 죽음을 느낀 스칼렛 위치가 폭주하여 울트론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그의 심장을 뜯어내고 그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다소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 악당이지만 약점이 잡히기 전까진 7명의 영웅들도 힘겹게 맞서 싸운 악당이죠. 울트론입니다.
4. <아이언맨 2.> 위플래시
러시아 물리학자로 파키스탄에 플루토늄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된 범죄자 출신 악당. 위플래시입니다. 과거 스타크 가문과 함께 일하다가 추방 당해 곤경에 처한 일로 인해 스타크 가문에 원한을 가진 인물이죠. 이 때문에 영화 속 위플래시는 아버지를 위한 복수심으로 끈질기게 그를 쫓아갑니다. 자신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아이언맨이라는 것을 밝힌 토니 스카의 모습을 보고 복수를 꿈꾸죠.
위플래시는 무기와 약물 암거래상 혐의로 체포되어 코페이스크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었지만, 토니 스타크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진 개발자 저스틴 해머가 그를 이용하기 위해 구출해내죠. 하지만 애초에 그를 도울 생각이 없었던 위플래시는 직접 제작한 전기 채찍 슈트를 입고 토니 스타크를 습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가 토니에게 맞서기 위해 개발해낸 슈트에는 전기가 통하는 채찍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그는 아이언맨의 능력이었던 아크 리액터를 손에 쥐게 되면서 더욱더 막강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출력이 더욱더 증가한 채찍을 개발해냈고, 이는 아이언맨 슈트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슈트를 망가지게 할 정도의 파워를 가져 아이언맨의 방어 능력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는데요. 이 정도로 아이언맨조차 상대하기 굉장히 버거운 악당으로 꼽혔습니다.
5. <토르: 라그나로크> 헬라
마블 시리즈 최초이자 최강 여성 악당이죠. 죽음의 여신 헬라입니다. 알고 보니 아스가르드 집안의 장녀라고 밝혀져 관객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물이죠. 동시에 그녀는 등장하자마자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도 들지 못했던 토르의 힘의 원천 망치를 한 손으로 박살 내며 엄청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그녀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면서도 위엄 넘치고 고혹적인 말투와 걸음걸이로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빼앗았습니다.
토르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녀와 맞서다 우주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 ‘사카아르’라는 쓰레기 행성에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 사이 헬라가 영원한 불꽃을 이용해 옛 전사들을 다시 살려내어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합니다. 아스가르드에는 큰 재앙을 닥칠 위기에 놓여있었지만 한 아스가르드인 헤임달이 관리를 하게 되죠. 하지만 그 고난 속 힘든 과정에서 토르는 망치 없이도 진정한 천둥의 신으로써 힘을 가지게 되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토르는 막강한 적 헬라를 상대할 수 있는 상대는 수르트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여 이 점을 이용해 수르트를 불러내는데 성공하는데요. 덕분에 아스가르드와 헬라는 함께 불타 사라지게 되고 그녀는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죠. 마블의 첫 여성 악당으로 등장해 수많은 캐릭터들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토르가 수르트를 생각해내지 못했더라면 아스가르드는 물론이고 다른 행성들까지 아마 죽음의 여신 헬라의 손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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