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습니다. 탈모로 고생 중인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머리를 두고 “지아이조2 기다리겠다”고 농담을 해 화가 나 무대로 난입해 크리스 록을 폭행한 건데요. 자리로 돌아가서는 욕까지 내뱉었습니다.그리고 이날,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영화 ‘킹 리차드’로 상을 받은 그는 눈물을 쏟으며 감격의 수상 소감을 했고, 미자믹으로 이런 말을 덧붙였죠. 내년에도 아카데미가 절 불러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그의 바람은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 영화예술과악아카데미(AMPAS)는 8일(현지시간) 이사회 회의를 통해 윌 스미스에게 10년 시상식 참석 금지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윌 스미스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시상식을 퇴색시켰다.이에 윌 스미스 측은 AMPAS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윌 스미스의 위기는 사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할리우드에서도 퇴출될지 모르겠는데요. 그를 주인공으로 제작을 진행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작이 연기됐으며, 제작을 준비 중인 ‘나쁜 녀석들4’도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윌 스미스의 이번 폭행 사건으로 그가 10년 전인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영화 ‘맨인블랙3’ 프리미어 행사 당시 리포터의 뺨을 때린 사실이 재조명됐는데요. 폭행이 처음이 아니란 사실에 대중들도 그에게 등을 돌렸습니다.나쁜 손버릇 때문에 오랜 시간 쌓아온 커리어가 얼룩지게 된 윌 스미스, 과연 할리우드는 그를 언제쯤 용서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