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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에 하정우까지…누구나 대박 예상했지만 반전 일으킨 한국 영화

황진하 기자 조회수  

한국에서 흥행하는 영화들은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던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범죄오락 영화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극한직업>, <엑시트> 같은 새로운 장르와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가 흥행을 주도했는데요. 이런 영화들은 개봉 전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막상 개봉하고 나니 대박을 터트린 경우죠. 하지만 반대로 개봉 전에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개봉하고 나니 좋은 평을 받지 못한 영화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기대와 달리 반전을 선사한 한국 영화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협상>

<협상>은 추석 연휴 흥행을 노리고 개봉한 범죄 오락 영화입니다. 최악의 인질범 현빈과 최고의 협상가 손예진, 두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였는데요. 손예진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죠. 현빈은 이 작품을 통해 조직 폭력배 민태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협상>은 인질범과 협상가의 1 대 1 대립 구조로 진행되는 영화인데요. 기존에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봉하고 나니 손익분기점인 300만 관객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소재는 신선했으나 결말로 갈수록 뻔한 전개였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특히 손예진이 연기한 하채윤 역은 극 초반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인질범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줘 흥미를 떨어뜨렸다는 말이 많았죠. 이러한 이유로 입소문을 타지 못하고 추석 연휴에도 많은 관객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골든슬럼버>

<골든슬럼버>는 이사카 고타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소설은 일본에서 서점 대상과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인데요. 평범한 택배기사가 음모를 당하고 하루아침에 암살자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입니다. 강동원은 원작 소설을 감명 깊게 읽고 이 작품을 영화화하자고 직접 제안했다고 하죠. 특히 <골든슬럼버>에서 강동원은 평범한 소시민 건우 역할을 맡아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극중 건우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도 선량한 시민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너무 선량했던 탓인지 보는 관객들은 선량함을 넘어서 바보 같다는 답답함을 내비쳤는데요. 또한 스릴감 넘치는 추격신은 좋았으나 갑자기 전개되는 신파극으로 억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골든슬럼버>는 당시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결국 설 연휴 동안 관객 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블랙 팬서>에 밀리게 됐습니다.

<마약왕>

<마약왕>은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 주연으로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이었습니다. 1970년대 실제로 있었던 마약 유통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배두나, 조정석,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는데요. 특히 송강호는 <마약왕>을 통해서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연기를 선보여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화는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송강호가 다 한거나 다름이 없는 영화였는데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캐릭터들 간에 연결성이 없어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또한 편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보는 것이 불편했다는 전문가들의 평도 있었죠. 결국 <마약왕>은 송강호의 연기 변신과 연기력은 빛났지만 예상과 달리 186만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했습니다.

<창궐>

<창궐>은 현빈, 장동건의 출연과 함께 한국형 좀비물로 큰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특히 기존에 알고 있던 좀비가 아닌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라는 설정으로 신선함을 더했는데요. 야귀를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장동건과 나라를 지키려는 왕자 현빈의 대립 구조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로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개봉한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창궐>은 기대와 달리 개봉과 함께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비슷한 소재로 전개되는 <물괴>와 비슷하다는 말이 많았는데요. <물괴> 역시 흥행하지 못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죠. <창궐>은 궁 안에는 역적이 있고 어디선가 영웅이 나타나 이를 구한다는 전형적인 한국형 사극 구조로 아쉬움을 샀습니다. 또한 좀비물이지만 좀비에 대한 부족한 이해로 긴장감이 덜하는 평도 받았습니다.

<PMC: 더 벙커>

<PMC: 더 벙커>는 밀실 영화에 최적화된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이 출연한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라는 평을 받았는데요. 마치 할리우드를 연상시키는 등장인물들과 소재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 <터널>에 이어 이번에도 밀폐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기존에 보여준 작품들이 호평을 받아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정우의 밀실 연기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정우가 갇혀서 선보이는 장면 내내 너무 설명적이라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또한 <PMC: 더 벙커>는 마치 게임처럼 보이는 화려한 카메라 기법을 선보였는데요.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관객의 몰입감을 떨어뜨려  독이 됐다는 평이 많았죠. 특히 말도 안 되는 남북과 미국 간의 관계 설정은 관객들의 혹평을 자아내며 손익분기점인 410만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인랑>

김지운 감독의 <인랑>은 190억이라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었습니다.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도 화제가 됐는데요.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는 138분이라는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하지만 김지운 감독 작품이 맞나 의심스러울 만큼 영화는 그만큼의 시간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인랑>은 89만 관객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기존의 철학적인 원작을 옮겨왔기 때문인지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았다고 하죠. 또한 갑자기 러브라인이 진행되고 인물들 간의 대립 구조 역시 설명되지 않아 영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작품이었는데요. 특히 주인공의 대화 도중 등장하는 ‘빨간 망토’ 소녀 삽화는 연출의 의도를 알 수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뺑반>

조정석, 류준열, 공효진 주연의 <뺑반>은 세 연기파 배우의 출연만으로 흥행이 예상된 작품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흥행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범죄 오락 영화인데요. 희극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조정석의 연기 변신도 화제를 모았죠. 남성들이 주를 이뤘던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여성 경찰들을 내세워 신선함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뺑반>은 뺑소니 전담반에서 이뤄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만큼 자동차 액션이 기대되는 작품인데요. 하지만 기대에 비해서 아쉬운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과한 설정과 전개, 막판에 보여주는 신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았는데요. 그렇게 <뺑반>은 범죄 오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인 400만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명당>

<명당>은 조승우, 백윤식, 지성,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조승우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었는데요. 추석 시즌에 개봉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흥행이 예측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명당>은 기대와 달리 208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해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당시 <안시성>이 흥행에서 우위를 차지해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죠. 또한 <명당>은 기존에 있었던 역학 시리즈 <관상>과 똑같다고 할 만큼 비슷한 인물 설정과 전개를 갖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뻔한 스토리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얼>

기대와 달리 큰 반전을 선사한 영화들 중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희대의 괴작으로 불리는 <리얼>입니다. <리얼>은 김수현, 이성민,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故최진리의 출연으로 화제였죠.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캐스팅과 115억이라는 제작비로 만들어진 큰 스케일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리얼>은 총 47만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영화를 보고 암을 치료했다’는 등의 후기들이 넘쳐났죠. 화려한 스케일의 영화 속에서 전개되는 터무니없는 스토리로 속 빈 강정 같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판타지 영화인 것을 감안하고 봐도 도를 넘는 난해함을 선보였는데요. 이에 <리얼>은 희대의 괴작으로 남았습니다.

황진하 기자
pikle@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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