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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몰랐지?” 한국 영화 최초 수상한 기생충의 의외의 촬영 비밀

황진하 기자 조회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각종 국내외 시상식을 휩쓸고 있습니다. 최근 열렸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는데요. LA 현지 시각으로 19일에 열린 SAG(미국 영화배우 조합 시상식) 어워즈에서는 최고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이미 공개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6개 부문이나 후보에 오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죠. 이렇게 많은 상을 받는 것만큼이나 영화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도 많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섭외 비하인드>

<기생충>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이 결정된 것은 송강호와 최우식이라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두 명의 배우를 생각하고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하는데요. 최우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무기력한 이미지가 젊은 세대의 모습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은 옥자 촬영 이후 최우식에게 스케줄을 물으면서 계속 마른 몸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최우식 말고도 <옥자>에 연이어 <기생충>에 출연하게 된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이정은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정은 배우에게도 영화 속 한 장면의 콘티를 보여주며 내년 스케줄을 비워달라 부탁했다고 하죠. 봉준호 감독은 이정은을 뮤지컬 <빨래>에서 인상 깊게 보고 이후 여러 차례 함께 작품을 하기도 했습니다.

충숙 역의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때 부터 섭외하려고 했다는데요. 당시에는 장혜진이 배우가 아니어서 불발됐다고 합니다. 이후 <우리들>에 출연한 장혜진을 보고 봉준호 감독이 바로 캐스팅했다고 하네요. 조여정 역시 <인간중독>에 나오는 모습이 인상 깊어 섭외했다고 합니다.

<기생충 비하인드>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해 만든 일명 ‘제시카 송’은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단 6초에 불과하지만 막강한 중독성으로 북미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짧은 시간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3절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 가사를 작사한 것은 봉준호 감독과 스크립터라고 합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작사하고 최우식이 부른 ‘소주 한잔’이라는 삽입곡이 있는데요. 칸 영화제에서 상영할 당시 영화가 끝난 줄 알고 꺼버려 아쉽게도 상영되지 못했다고 하죠.

영화의 제목은 <기생충>이 아닌 ‘데칼코마니’가 될 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수직적 구조를 잘 설명하기 위해 ‘기생충’으로 정했다고 하죠. 그래서 등장인물의 이름도 모두 기생충이 연상되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특히 기택(저택을 지음), 기정(기정사실화), 기우(앞일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함)의 이름은 모두 ‘계획’이라는 단어와 연관성이 있어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트장 비하인드>

영화 속 두 집은 상반된 계급을 상징하고 있는데요. 반지하에 사는 기택네와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단독주택 박 사장네는 사실 모두 세트장이라고 합니다. 박 사장네는 철저히 기우의 동선에 맞춰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기우가 처음 박 사장네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꼭 햇빛이 들어오는 구도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설계됐다고 합니다. 기택네 집은 실제 반지하 집에서 찍으려고 했으나 영화 후반부 물에 차는 장면 때문에 세트장 촬영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박 사장 집에 있는 소품 중 쓰레기통만 해도 어마어마한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무려 250만 원이라고 합니다. 또 극중 큰 의미가 있는 ‘다송이’의 자화상은 사실 아이가 아닌 어른이 그렸다고 하는데요. 바로 ‘지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후니훈이 그린 것입니다. 한때 래퍼였던 그는 ‘북치기 박치기’라는 비트박스로 광고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었는데요. <기생충>에서는 다송의 생일파티 장면에서 단역으로 참여했다고 하네요.

<번역 비하인드>

<기생충>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데는 자막의 역할이 컸는데요. 번역가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도 작업한 달시 파켓이라고 합니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짜파구리’를 설명하기 위해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고 하죠. 미국에는 없는 ‘반지하’라는 단어를 ‘세미 베이스먼트’라는 단어를 만들어 번역했다고 합니다. 또 한국에만 있는 ‘서울대’는 이해를 위해 옥스퍼드대로 번역했다고 하네요.

황진하 기자
pikle@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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