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출신 츄
스태프 갑질+폭언 논란으로 퇴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듀엣송 발표
죠지와 ‘디어 마이 윈터’ 발매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가 퇴출 이후 깜짝 소식을 알렸다.
최근 츄는 죠지와 함께 듀엣송 ‘디어 마이 윈터(Dear My Winter)’를 발매했다. 겨울 테마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감성의 ‘디어 마이 윈터’는 재즈풍 발라드곡으로 엔데믹 이후 다시 찾아온 겨울,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에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을 넣어 완성했다.
인기 싱어송라이터 Colde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WAVY의 아티스트 밀레나가 곡의 프로듀싱을 담당, 츄와 죠지가 감미로운 목소리를 달달하게 녹여냈다.
발매와 함께 두 사람의 라이브 클립도 공개됐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히 꾸며져 있는 공간에서 츄와 죠지는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불러 보는 이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헐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 명의 조합이다!”, “츄X죠지 사랑해”,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요~”, “두 분 음색이 마시멜로 띄운 핫초코 같아서 곡이 따뜻하고 포근해요”, “츄 맨날 예능에서 활약하는 것만 보다가 본업하는 모습 보니까 신선하다”, “츄 목소리 이렇게 좋았어?!”, “내 고막 녹는다~ 녹아”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츄는 지난달 25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으로부터 퇴출당했다. 소속사는 츄의 퇴출 이유로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로 드러났다. 회사의 대표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다. 당사는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제명하고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문을 믿는 대중은 아무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츄가 지난 10월 자신의 사비로 진행한 생일파티 팬미팅에서 사건을 이미 예상한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츄는 팬들에게 “더이상은 제가 어쩌지 못하는 그런 일들이 있다. 앞으로 연말쯤 어떤 일로 기사가 나더라도 놀라시거나 당황하실 순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이라며 울컥했다.
차오르는 눈물로 인해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츄는 “(사랑해주셔서) 저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생일파티를 이 일 때문에 개최한 건 아닌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 일이 (팬미팅 개최 소식) 이후에 일어난 거라서 추가로 이슈가 생겼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얘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츄는 “지금 제 마음은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점이다. 오늘 이 일은 여기 계신 팬분들께만 일단 미리 알려드린 것이다. 다시 한번 오늘 와주신 팬분들, 저희 생일 파티를 빛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단순히 츄가 생일파티에서 남긴 한마디만으로 대중이 소속사의 입장을 믿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츄가 한 말에 더불어 츄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콘텐츠 스태프들, 광고 및 행사 관계자들이 이런 갑질 폭로문에 대해 반박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지켜츄’의 작가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는 자기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애예요. 내가 답답해서 ‘너부터 신경 써 지우야!’ 했더니 ‘저도 겪어봐서 힘든 거 아니까 그냥 못 보겠어요’라고 하던 애라고요~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츄가 찍은 광고 관계자도 ‘지켜츄’ 작가와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츄를 잠깐이나마 지켜본 사람으로서 글을 적어보겠다”며 “21년 초 겨울 제주도에서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찍으면서 츄를 지켜봤다. 츄는 추운 겨울 나시를 입고 광고 촬영에 임하면서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밝은 모습, 추위에 떠는 스태프들을 걱정했다. 이런 행동들에서 평소 TV나 SNS에 올라오던 활발하고 착한 모습을 봤다. 평소 댓글을 잘 안 다는데 너무 말도 안 되는 글을 봐서 댓글 단다”고 했다.
방송 스태프 또한 “10시간 넘는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내내 눈 마주칠 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이미 잘 나온 영상인데도 계속 더 잘해보겠다고 한 번만 더 해보면 안 되겠냐고 하는 게 츄다. 이런 식의 기사가 과연 대중과 팬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츄와 일해 본 사람들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 안 된다는 것 아실 거다. 츄 늘 응원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담이 가득한 상황 속 츄는 SNS에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에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 앞으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얘기했다.
끝나지 않은 츄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의 문제, 과연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츄는 이 논란 이후 곧바로 새 소속사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둥지를 틀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조만간 츄의 영입 사실 및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 등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새 소속사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츄에게 대중의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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