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구준표 이전에, 대만의 따오밍쓰가 있었습니다.
무려 김연우가 주제곡을 불렀던, 대드 열풍의 시작이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 드라마에 출연한 네 남자 주인공 언승욱, 주유민, 오건호, 주효천은 대만 등 중화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얼굴을 알렸는데요.
이들은 실제로 F4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F4가 완전체로 내한, 대만 관광을 홍보하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내한한 그해, F4는 전격 해체합니다. 이후 각자 배우, 가수, 방송인으로 활약해 왔는데요.
오건호의 경우 과거 강타와 ‘강타 앤 바네스’ 듀엣 활동을 하기도 했죠.
해체 8년 만인 2013년에는 중국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때 재결합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F4, 어떤 멤버는 가정을 꾸렸고, 누군가는 이혼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 멤버가 F4 멤버들의 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효천은 대만 GQ와의 인터뷰에서 “25세때 가장 끈끈했던 친구 3명은?”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가 우정, 친구가 없는 이유는 사는 데 바빴기 때문이라는데요. 어릴 때부터 이사를 자주했고, 친구들과 관계도 얕아서 결국 연락이 끊기게 됐다는 거죠.
아무리 그래도 한때 팀으로 활동했던 F4 멤버들조차 친구라 인정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대답은 팬들에게 실망을 줄 만도 한데요.
사실 다른 F4 멤버인 오건호와 언승욱은 과거 중국 예능 프로그램 ‘붕우정청호2’에 출연, F4 멤버들은 비즈니스를 위해 함께 다녔으며 질투, 불평등 등 문제를 겪었던 점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오건호와 언승욱은 지난 2016년 발리에서 열린 주효천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줬습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은 평범한 집안의 딸인 산차이가 귀족학교에 입학해 재벌 2세 청년 그룹 F4(Flower Four)를 만나 겪는 갈등과 사랑을 그린 트렌디 드라마로, 대만 CTS를 통해 2001년 방영됐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