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책받침 스타들 중에서는 국내 스타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도 빠질 수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부터 시작하여 할리우드 그리고 국내까지 당시 엄청난 팬층을 자랑하는 프랑스 여배우들을 한 번에 모아봤습니다. 그동안 완벽한 연기력과 그녀들만의 분위기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주인공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소피 마르소
그 시절 책받침 스타들 중에서도 프랑스 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그녀. 갈색 눈동자와 갈색 머리카락의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로 당시 모든 남학생들의 원조 첫사랑이자 책받침의 소유자 소피 마르소입니다. 청순 섹시의 정석으로 세기의 책받침 스타들 중에서 그녀의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대표 작품 <라붐>은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지만, 당시 국내 청소년 남학생들이 라디오에서 영화 주제곡 ‘리얼리티’를 듣고 영화를 보게 된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영화 속 한 장면인 알렉상드르 스테를링이 소피 마르소에게 헤드폰을 씌워줄 때 흘러나오는 ‘
영화 <라붐>제작 당시 겨우 15살이었던 소피 마르소는 영화 개봉 이후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오르죠. 어린 나이에 일찍이 스타가 된 배우들 중 유일하게 방황하지 않고 40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이후 소피 마르소는 예술 영화에서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설렵하고, 직접 글을 써 소설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근황을 전했는데요. 2002년에는 감독으로도 데뷔하여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감독상까지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그 시절 책받침 스타들이 대부분 은퇴한 지금 그녀는 40년이라는 연기 생활을 지금처럼만 계속 아름답게 이어 나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자벨 아자니
1970년 <작은 숯 가게>라는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여 아름다운 얼굴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기로 당시 프랑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자벨 아자니입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조각 같은 외모를 뛰어넘었던 그녀는 신비로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젊은 시절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맡은 역할들도 어딘가 사이코 같은 면이 있는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여 독특한 배우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1900년대 영화광들이라면 여러 명작들 중에서도 <포제션>, <카미유 클로델>, <디아볼릭> 그리고 <여왕 마고>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듯싶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녀가 출연한 영화 <여왕 마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역사적이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유명하죠. 지금 보아도 세련된 작품으로 25년 전이나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세련된 영화인데요. 이자벨 아자니는 이 영화를 통해 1994년 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세자르상 여우주연상을 타며 연기력 인정받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찍을 당시 40세였던 이자벨을 그 나이처럼 보이지 않은 동안 외모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으며, 그녀에게서만 뿜어나는 그 신비로움과 분위기는 잊히지가 않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줄리엣 비노쉬
<랑데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여 탁월한 연기력과 예술적 감수성으로 당시 인기가 높았던 줄리엣 비노쉬입니다. 특히 그녀는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대작인 <프라하의 봄>에서 그녀만의 뛰어난 감수성과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게 되죠. 동서양의 이미지를 골고루 섞어놓을 듯한 그녀의 비주얼 중에서도 그녀만의 특유 순수하면서도 해맑은 미소와 함께 어둠이 깃든 지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유럽 영화감독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였습니다. 예술가 집안에 태어나 자란 영향 때문인지 비노쉬는 데뷔 초부터 프랑스 영화사의 큰 흐름을 주도하던 거장들의 뮤즈로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합니다.
그녀가 출연한 다수의 작품들 중에서도 <퐁네프의 연인들>은 그녀를 국내 팬들에게 알린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이 영화 속에 나오는 퐁네프의 다리는 유명세를 치르면서 파리를 관광하는 영화 팬들이 꼭 한 번쯤은 들리게 되는 장소로 유명해지기도 하였죠. 이 영화에서도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표현한 그녀는 오래도록 기억에 잔상을 남기며 아직까지도 당시 팬들 기억 속에 남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레아 세이두
이전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가 소피 마르소였다면 이제는 레아 세이두라고 할 수 있죠. 2004년 TV 시리즈 <아버지와 시장>에서 단역으로 데뷔하여 첫 주연 작품인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의 <아름다운 연인들>로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영화 속 레아 세이두는 사랑으로 갈등하는 16살 소녀 주니를 연기하여 프랑스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세자르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그녀의 인기는 한층 더 올랐는데요. <아름다운 연인들>을 통해 할리우드 감독들의 들어간 레아 세이두는 할리우드 진출까지 성공하였습니다.
할리우드 진출까지 성공한 그녀는 첫 작품으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한스 린다 대령과 함께 단역으로 잠깐 출연하였죠. 이후 <로빈 후드>,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그리고 <007 스펙터>속 당당하게 역대 제임스 본드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할 정도로 성장했는데요. 가장 최근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조>에서는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되며, 그녀만의 믿고 보는 감성 연기와 독특한 마스크와 분위기로 프랑스와 할리우드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마리옹 코티야르
지금까지 변함없는 매력을 선보인 프랑스 미녀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입니다. 그녀는 배우인 부모님의 피를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연극 무대에 오르며 많은 연기 경험을 쌓았는데요. 신인 시절,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은 액션 코미디 영화 <택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에밀리앙의 애인 릴리로 출연하여 비중은 적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섹시한 매력으로 대중들로부터 강렬한 존재감과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2003년 그녀는 무려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녀가 선보인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그녀가 최고의 인생 연기를 펼친 작품은 바로 <라비앙 로즈>입니다. 이 영화 속에서 그녀는 주연 에디트 피아프 역을 맡아 이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는데요. 에디트 피아프가 되기 위해 노래 연습은 물론이고, 외모와 체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파격적으로 체중 조절을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은 프랑스부터 할리우드까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내며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 잡아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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