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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맞아?” 동심 파괴중인 영화 속 인어의 행동들

정달래 기자 조회수  

대부분 ‘인어공주’라고 하면 안데르센 동화 속 비운의 주인공이나 빨간 머리의 발랄한 디즈니 캐릭터 ‘애리얼’을 떠올릴 텐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캐릭터들과 정반대인 영화 속 또 다른 ‘인어공주’들이 있습니다.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인어부터 문어의 다리를 가진 다양한 판타지 크리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잔인하지만 슬픈 사랑 이야기,
<인어와 함께 춤을>

2015년 개봉한 폴란드 영화인 <인어와 함께 춤을>은 인간 세계로 들어온 식인 인어, 골드와 실버 자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단순 식인 고어물이 아닌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인데요. 실버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꼬리와 목소리를 포기하는 희생을 감수하고 결국 물거품이 됩니다. 실버의 감성적인 내면은 결국 사랑이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과 똑같았음을 보여주죠.

반면 골드가 그 남자를 죽여버리며 끝나는 영화의 결말은 순수한 사랑을 좇지 않는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자매는 인기 밴드 보컬로 활동하기 때문에 노래와 공연 장면이 종종 등장하여 또 다른 볼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합니다.

식인 인어 하이라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캐리비안의 해적 4번째 시리즈인 이 영화는 캐리비안 시리즈 중 최고액의 제작비가 투자되어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죠.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인어의 바다 ‘화이트캡 베이’ 장면을 꼽을 수 있는데요. 바닷가 한가운데서 해적들을 홀리는 7명의 인어들이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그중 식인 인어 ‘타마라’는 2000년대 런웨이를 대표한 모델 출신 배우 젬마 워드가 연기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서 식인 인어로 변하는 장면은 당시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인간 선교사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인어 ‘시레나’ 역은 프랑스 배우 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가 연기했습니다. 이외에도 인어 역에는 모두 당시 유명했던 슈퍼모델들이 선발되어 공포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죠.

‘문어녀’가 탄생한 호러물,
<데이곤>

스튜어드 고든 감독의 호러 영화 <데이곤>은 감독의 이전 공포물과 마찬가지로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원작 <인스머스의 그림자>와 거대한 촉수 괴물이 등장하는 단편 소설 <데이곤>의 내용을 결합하여 제작했죠.

영화에는 다수의 해양 판타지 크리처가 등장하는데요,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문어 다리를 한 여사제 ‘우시아’였습니다. ‘우시아’ 역의 마카레나 고메즈는 이 영화를 계기로 유명해지면서 다작의 공포 영화에 출연했죠. 하지만 한편에선 호러 영화에 충실하여 무섭긴 하지만 막장인 스토리와 원작에 못 미치는 퀄리티에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모로 인간을 잡아먹는 인어,
<님프, 피의 요정>

2014년 개봉한 세르비아 영화 <님프, 피의 요정>.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저런 곳에는 진짜 인어가 살 것 같이 아름답다’는 평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배경과는 달리 주인공은 식인 인어입니다. 영화 제목의 ‘님프’는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의 총칭을 뜻합니다. 신화에서 일반적으로 젊고 아름다운 아가씨의 모습으로 표현되죠.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인어는 미모와 목소리로 인간을 유혹하고, 인어에 홀린 남자는 인간을 사냥하여 인어에게 바칩니다. 독특한 소재이긴 하지만 개연성 없는 전개와 그다지 공포스럽지 않은 영상에 큰 인기를 얻진 못했습니다.

50년 전 작품도 무섭다,
<쉬 크리처>

1950년대 호러 무비 5편을 리메이크한 콜롬비아 트라이스타의 야심작 ‘크리처 픽처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던 <쉬 크리처>. 1956년 동명의 고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본디 인어의 의미인 ‘바다의 괴물’, ‘불길함’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양심적이었던 인간은 인어와 닮아가고, 인어는 추악한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마음에는 원래 추악함이 존재한다는 성악설을 인어에 빗대어 표현하죠. 한편 유명 기술감독 스탠 윈스턴이 참여했음에도 낮은 퀄리티의 특수효과와 분장으로 영화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달래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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