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시트>가 개봉 25일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천만 영화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엑시트>의 성공 비결로는 사회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난 영화라는 점 등이 꼽히고 있는데요. 조정석과 윤아는 물론, 조정석의 가족들로 나오는 국민 배우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의 연기 또한 <엑시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들의 흥행 열풍에 빠져서는 안 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엑시트> 짱짱한 조연들인데요. 감칠맛 나는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한층 살려주었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이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이들이 어떤 작품에서 나왔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강기영
<엑시트>에서 구 점장 역을 맡은 강기영을 영화에서 보자마자 반가웠던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강기영은 요즘 대세 조연 배우 중 한 명이죠.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더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는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아내 대신 집안일을 총체적으로 하는 역할을 잘 소화한 것을 인정받아 MBC 연기 대상에서 ‘수목 미니시리즈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tvN 드라마 <김 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도 박서준 친구이자 사장 역을 맡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정석과도 일전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요. 강기영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수 셰프’ 역할을 맡았었죠. 그는 사실 <오 나의 귀신님>의 작가, 양희승의 단골 배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교 처세왕>, <역도 요정 김복주>, <아는 와이프> 등 고교 처세왕 이후 그녀가 집필한 모든 드라마에 출연하였죠.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는 김영광의 절친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 김종구
김종구는 <엑시트>에서 둘째 숙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김종구는 주로 영화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영화 <협상>과 <챔피언>에 출연하였죠. <협상>에서는 대한 일보의 윤 사장 역을, <챔피언>에서는 권율의 아버지 역할로 나와 영화의 재미를 한층 살렸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도 출연했는데요. SBS 드라마 <의사 요한>에서 격투기 선수인 ‘주형우’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그 밖에도 영화 <조선 명탐정 : 흡혈 괴마의 비밀>, <판도라>, <보안관>, 드라마 <화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3. 김병순
김병순은 <엑시트>에서 셋째 숙부 역을 맡아 재미를 더했는데요. 연극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병순은 많은 영화에도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해 다양한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아들의 살인 혐의를 벗겨내려는 엄마의 사투를 그린 영화 <마더>에서는 강력계 반장 역을 맡아 극에 스릴을 더했죠. 영화 <어느 날>에서는 임화영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 밖에도 <더킹>, <도리화가>, <특종 : 량첸살인기>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였죠.
4. 황효은
<엑시트>에서 둘째 누나 역을 맡았던 황효은은 11년 차 배우로 올해 MBC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도 출연해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 텐데요.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품위 있는 그녀>에서는 김선아와 과거에 같이 술집에서 일했던 언니 ‘방순’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는데요. 그 밖에도 영화 <너는 내 운명>, <미쓰 와이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등 다양한 작품에 나왔죠. 현재는 KBS2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5. 이봉련
이봉련은 <엑시트>에서 셋째 누나 역을 맡았죠. 그녀는 <내가 살인범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버닝>, <택시운전사>, <옥자> 등 내로라하는 영화에 많이 출연했습니다. <버닝>에서는 사라진 해미(전종서)의 친언니 역을 맡아 관객에게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고, <택시운전사>에서는 송강호에게 공짜로 택시를 얻어 타는 만삭의 여인으로 등장했죠. <옥자>에서는 안내 데스크에서 미자(안서현)을 성가신 듯 반기는 연기를 해 초반 웃음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tvN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6. 정민성
정민성은 <엑시트>에서 김지영의 남편인 첫째 매형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박하사탕>부터 시작해 <신세계>, <소원>, <숨바꼭질>, <내부자들>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횡령 혐의로 수감된 원칙주의자 고 박사 역할을 맡아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최근에는 OCN 드라마 <왓쳐>에서 유괴범 역할을 맡아 서강준에게 결정적 단서를 주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7. 배유람
배유람은 <엑시트>에서 용민 역을 맡았는데요. 조정석의 사촌동생이자 만년 취준생인 조정석과는 대조되는 인물로, 조정석의 속을 뒤집어 놓는 캐릭터였죠. 그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였는데요. 현실적인 스토리로 인기 있던 드라마 <미생>에서는 오상식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었고, 영화 <청년 경찰>에서는 재호 역을 맡아 뺸질뺀질거리는 캐릭터를 잘 소화하였죠. 그 밖에도 영화 <마녀>, <성난 변호사>, <끝까지 간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프로듀사> 등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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