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욕 먹는다” 지역 명물이라는 ‘욕 라떼’ 먹어봤습니다

한글 아트부터
쌍욕 아트까지
라떼아트 맛집

안녕하세요. 열분 카페 좋아하시나요? 살림브라더는 카페 가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밥 배는 따로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살림브라더는 약속에 나가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디저트는 멋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던 중 제 눈을 사로잡은 커피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바로 쌍욕 라떼. 쌍욕 라떼가 뭔지 궁금하시죠..?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욕을 써주는 라떼라고 생각하면 돼요. 맨 처음에는 이런 게 인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웃기고 유쾌한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오늘은 바로 예쁘고 보는 맛이 있는 라떼아트 맛집! 이왕 먹을 거 재밌고 예쁘기도 하면 좋잖아요. 과연 특별한 라떼아트는 무엇이 있을지 바로 알아볼게요.

1. 울라봉 cafe & pub
위치 : 경남 통영시 동문로 51 1층
영업시간 : 11:00~20:00, 라스트오더 19:00 (수요일 휴무

라떼 위에 욕을 써주는 라떼로 유명한 울라봉 카페에요. 라떼 거품 위에 손님의 이야기를 사장님이 정성껏 적어주는 라떼아트가 시그니처인데요.

다소 과격하고 솔직한 표현이지만 사장님 특유의 유머에 다들 좋아한다고 해요. 시간이 많으면 손님분들 그림도 그려줘요. 주말에는 사람이 항상 많은 편이라서 거의 글만 써주시는 것 같고 정성스런 그림을 받고 싶다면 평일을 노려보는 게..

‘욕’이 컨셉인 이 카페는 쌍욕 라떼말고도 ‘중지 쿠키’나 ‘썅 쿠키’등 욕 쿠키를 함께 팔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비주얼에 왜 사람들이 사 먹는지 이해가 되네요. 특별한 추억 만들기 넘 좋을 것 같아요.

통영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분들이 아쉬워하는 걸 사장님도 아시는지 서울에 이벤트성으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해요.

통영으로 여행 갈 여유가 되지 않는 서울경기러들! 조금만 더 존버해보자구요~

2. HOOS Coffee (후스 커피)
위치 : 부산 부산진구 동성로 25번길 6 3층
영업시간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17:00~18:30, 라스트오더 20:3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라떼 선보인 후스커피에요. 최근에 서울에서 열린 라떼 경연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실력자 사장님이 이곳을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평소에는 일반 라떼아트가 올라가지만, 한글날을 맞이하여 라떼 메뉴를 주문하면 한글 두 글자가 쓰인 예쁜 음료를 내셨어요.

사실 후스 커피는 이 라떼보다도 더 유명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카이막이에요. 꿀과 카이막을 빵에 같이 올려 먹으면 진한 우유의 향과 달달한 꿀이 입안 가득 퍼져 꾸덕+고소+달달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카이막은 선착순 판매라서 늦게 갈 경우 소진될 수도 있다고 하니 먹고 싶은 분들은 어서 달려달려~!

라떼아트 교육, 소규모 전시, 공간대여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하는 트렌디한 곳이라고 하니 볼거리 많은 이색 카페로도 추천!

3. 로프커피
위치 :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 304 1층 로프커피(군자점)
영업시간 : 11:00~21:00

한국 라떼아트 챔피언인 최원재 바리스타가 운영중인 카페예요. 하트모양이 예쁘게 올라간 라떼가 유명해요. 아무래도 라떼아트 국가대표가 만드는 라떼라 그런지 번화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해요.

군자점을 시작으로 연남점도 오픈하였다고 하는데요. 자체 브랜드의 원두를 파는 곳은 찐맛집이라는 말이 있죠? 로프커피는 군자점, 연남점 두 군데 모두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팔고 있어요. 커피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 정말 강추강추.

메가톤 크림 라떼도 로프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데요. 달달하고 고소한 우유+커피+부드러운 크림, 이렇게 3층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라떼 베이스에 메가톤바 맛이 난다고 해서 메가톤바라고 이름이 메가톤 크림 라떼가 되었다고 해요.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 것답게 커피의 쓴맛보다는 달달함이 강조된 라떼예요.

외에도 에이드류, 크로플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니 골고루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욕을 써주기도 하고 예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는 라떼아트 맛집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다음에도 더더 맛있는 집을 데려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