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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해보세요’ 맛없는 귤 심폐소생하는 방법

황진하 기자 조회수  

맛없는 귤도
맛있게 되살리는
귤폐소생술

여러분 안녕 살림브로예요.

요즘 기온이 올라갔다고 해도 이제 밤만 되면 쌀쌀한 날씨더라고요. 살림브로는 겨울 되면 보일러 틀어놓고 TV 앞에 앉아 귤 까는 먹는 게 살림브로의 낙이랍니다. ㅋㅋ

하지만 귤이라고 다 맛있는 건 아니죠. 큰맘 먹고 왕창 샀는데 여기저기 시고 맛없는 귤이 한 가득하면 그 만큼 슬픈 일도 없죠. 아니 뽑기를 하려고 한 바구니 왕창 산 것도 아닌데 먹을 때마다 뽑기를 하는 느낌이 들어버리다니!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꿀팁. 바로 시고 맛없는 귤도 맛있게 만들어버리는 귤폐소생술이랍니다.

살림브로처럼 뜨끈한 전기장판 속에서 노곤하게 귤 까먹는 브로들 다들 풋쳐핸섭~! 다들 두 눈 크게 뜨고 집중해서 맛있는 귤만 먹자 고요~

방법 1. 귤 마사지

귤을 주무르면 놀랍게도 당도가 조금 올라간다고 해요.

그 이유는 귤을 주무르면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쉽게 분해되고 숙성을 유도하는 에틸렌 효소가 분비돼서 당도가 20% 정도 올라간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이 주무르지 말고, 주물렀다면 빠른 시간 내에 먹을 것! 주물러 둔 귤은 금방 상하게 되니, 먹기 직전에 주물러서 바로 먹는 게 가장 BEST에요.

방법 2.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귤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데워주면 귤이 달아진다는 사실~

따뜻한 물과 찬물을 5:2의 비율로 넣어서 미지근하게 만들어 준 뒤 10분 정도 물에 담가주면 돼요.

이렇게 해두면 귤 속에 있던 아코니티아제 효소가 산을 분해해서 단맛이 나게 된답니다.

방법 3. 전자레인지에 살짝 구워주기

세 번째 방법은 귤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0초 정도 돌려주면 달콤해진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껍질을 조금 까서 넣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전자레인지 속에서 터져버리거든요. ㅠㅠ

다만 미지근해진 귤이 맛없게 느껴질 수 있으니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갑게 드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 ㅎㅎ

껍질만 조금 까서 전자레인지에 3~4개씩 넣고 돌렸다가 냉장고에 식혀두면 하나씩 꺼내 먹기도 아주 Good! 살림브로도 시고 맛없는 귤을 만났을 때 종종 애용하는 방법이랍니다.

방법4. 햇볕에 두기

네 번째 방법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햇볕에 2~3일 정도 숙성하는 거예요.

햇볕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면서 귤이 숙성되어 달콤해진답니다. 하지만 계속 햇볕에 둘 경우에는 수분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비닐봉지에 꼭 담아서 숙성시키는 것 잊지 말기~

또 너무 장기간 둘 경우에는 오히려 비닐봉지 안에 습기가 차고 빨리 상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방법 5. 낙하시키기

귤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면 충격에 의해 산이 파괴되면서 산도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게 느껴진다고 해요.

너무 세게 낙하시키면 귤이 터질 수도 있으니 살림브로는 저글링 하듯 위아래로 던지고 받는 걸 추천 드릴게요.

방법 6.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주기

마지막 방법은 쿠킹 호일로 귤을 감싼 후 프라이팬에 구워주는 방법이랍니다.

이 방법이 직접적으로 온도가 확 올라가서 당도가 가장 많이 높아지는 방법이에요.

쿠킹 호일에 감싸지 않고 껍질째로 구워줘도 되지만, 귤 껍질이 타면서 까만 재가 손에 묻을 수가 있답니다.

쿠킹 호일로 살짝 감싸 구우면 깔끔하게 새콤달콤한 귤을 먹을 수 있어요.

또 따뜻한 귤이라니 생소하긴 하지만 추운 겨울철에 따뜻하고 달콤한 귤 구이는 또 이색 별미로 최고죠!

귤 껍질 쉽게 까는 꿀팁

먼저 귤 하나를 손으로 주물러서 속에 껍질과 귤 알맹이가 내부에서 분리되게 해주세요.

그 다음 귤 한쪽을 꼬집어서 양 옆으로 벌려주면 짜잔~

먹기 쉽게 알맹이만 쏙 나온 모습 보이시나요? 다음부터 귤 먹을 땐 주물러준 후 꼬집어서 까주기 잊지 말자고요~

지금까지 시고 맛없는 귤 되살리는 꿀팁부터 귤 껍질 깔끔하게 까는 팁까지 전해드렸답니다.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유용하고 재미있는 소식 들고 찾아올게요~ 그럼 그 때까지 SEE YOU.

황진하 기자
pikle@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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