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히트 메이커’ 민희진표 걸그룹
‘뉴진스’ 데뷔 2개월 만에 정산받아
수록곡 선정성 논란 있기도
MZ세대에게 엄청난 인기 열풍을 물고 온 걸그룹 ‘뉴진스‘가 데뷔 2개월 만에 정산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뉴진스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 어텐션 특집’에 출연했다. 이들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휩쓸고 왔다. 데뷔 2개월 만에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다수의 광고도 주름 잡았다.
멤버 민지는 “타이틀 곡 ‘Attention’을 데뷔하기 2년 전에 미리 들었다. 오랫동안 연습했는데 한 번도 질린다는 느낌이 없었다. 은연중에 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지의 말에 연신 미소를 띠며 바라본 뉴진스의 제작자 민희진은 “사실 ‘유퀴즈’ 나왔을 당시 곡을 만들어놨었다. 입이 너무 근질근질했다”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이 “데뷔 2개월 만에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대표님께서도 이런 걸 예상하셨냐”고 묻자 민희진은 “저는 예상했다. 이걸 얘기하면 오해를 하시니까 중압감이 크긴 했다. 이 친구들이 꿈이 있어서 이 일을 하게 됐는데 거기에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마음으로 일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민희진은 “부모님들이랑 얘기를 굉장히 많이 나눈다. 멤버들과 아무리 솔직히 얘기해도 다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부모님들이 이해를 하셔야 문제없이 쭉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주 얘기를 나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진스의 어머니‘로 불린다는 민희진은 “부모님들이 제가 힘들 때 응원도 해주신다. 하니의 부모님은 호주에 계시는데 이번에 한국에 오셨다. 하니랑 하니 여동생이랑 엄마랑 입는 잠옷이 있는데 저와 나머지 멤버들한테도 똑같이 선물을 해주셨다”는 일화로 부모님들과의 돈독함을 자랑했다.
대표 민희진의 뉴진스 사랑은 정말 끝이 없었다. 유재석이 “아까 뉴진스가 무대할 때 대표님 표정을 봤는데 여러 감정이 얼굴에 다 담겨있더라. ‘유퀴즈’에 나왔으니까 잘했으면 좋겠으면서도 대견해하는 느낌이 다 나타났다”고 말하자 민희진은 동의하며 “출산한 기분이 든다. 너무 신기하고 눈물 나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7월 22일에 데뷔해서 8월과 9월 두 달 3분기 정산을 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게도 음원과 음반 판매가 잘 돼서 그걸로 아이들에게 정산해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인 걸그룹이, 그것도 데뷔 2개월 만에 정산을 받는다는 건 쉽사리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이돌들은 본격 데뷔 전 소속사의 연습생 기간을 갖고 모든 교육, 심지어는 생활하는 부분까지도 회사로부터 지원받는다. 대표적인 기업 JYP를 예시로 들자면 JYP에서는 월평균 연습생 1명에게 평균 3,000만 원의 비용을 들인다고 한다. 대부분 가수 연습생 기간이 3년이라고 가정할 때 회사가 연습생 1명에게 들이는 비용은 약 10억 8,000만 원 수준이다.
이렇게 데뷔한 아이돌들은 자신들이 연습생 시절 회사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활동으로 갚아 나가야 한다. 그래서 아무리 대중의 인기를 많이 받는 아이돌이라고 할지라도 정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 유명한 AOA의 멤버 설현도 데뷔 3년 만에 수입을 정산받았다.
하지만 이런 틀을 무참히 깨고 무려 데뷔 2개월 만에 정산받았다고 전한 뉴진스. 이런 소식을 본 시청자, 누리꾼들은 “뉴진스 인기가 장난이 아니긴 아니구나…”, “내가 봤을 때 아이돌 중 가장 빨리 정산받은 그룹일 듯”, “민희진은 진짜 아이돌 제조기 그 자체다… 어떻게 만들면 다 터짐?”, “뉴진스 같은 인생 살고 싶다”, “출산한 기분이라고 한 거 무슨 말인지 알듯 ㅋㅋㅋ 자기가 많은 걸그룹인데 데뷔 2개월 만에 정산받은 거 보면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럽겠어”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잘 나가던 뉴진스에게도 위기는 존재했다. 바로 앨범에 수록된 곡 ‘Cookie‘(이하 쿠키) 때문이다. 지난 8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뉴진스의 곡 ‘쿠키’는 미성년자가 부르기 부적절한 곡이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쿠키가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하기에 그렇다. 보통 사람들이 아는 ‘과자’란 뜻은 ‘Cookies’ 복수로 사용된다. 그러나 뉴진스의 곡에선 ‘Cookie’로 표현됐다. 단수로 쓰이면 본래 뜻과 180도 달라지게 된다.
선정성 주장을 펼친 유튜버는 “가장 큰 문제는 미성년자가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서양 사람들도 어린 친구들이 이런 의미의 노래를 부르면 굉장히 불편함을 느낄 것이고 실제로도 그런 반응이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제작 기간 내내 가사에 대한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며 “전 세계 슬랭(속어, 은어)은 모두가 알고 익혀야 하는 표준어가 아니다. 다수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네이티브 스피커, 일반 외국인들에게 확인했지만 ‘통상 쓰이는 개념이 아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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