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슈가 ‘슈취타’ 출연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언급
세상에 절대란 없다고 말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슈가가 2025년도에 완전체를 희망했다.
지난 5일 방탄소년단 공식 채널을 통해 새롭게 시작된 슈가의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슈취타’는 슈가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술과 음악을 매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RM이 준비한 전통주와 함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슈가는 “원래 RM이 술을 자주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어릴 적에 내가 술을 먹고 들어오면 굉장히 한심하게 보는 멤버였다. 요즘은 좀 먹더라”라고 말하면서 술을 한잔 기울였다.
RM과 슈가는 공연 등 가수 활동이 중단됐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방탄소년단의 미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슈가는 2020년 2월 25일을 정확하게 기억한다며 “저한테는 충격적인 날이었다. 실시간으로 스케줄이 취소되는 걸 눈앞에서 봤다. 팬데믹이 오면서 투어가 취소되고,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RM 역시 그때는 안 믿겼다면서 부정의 단계였다고 나중에는 혼자 베개 집어 던지고 그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RM은 “2025년이면 제가 제대한 직후일 것”이라며 “사회에 빨리 복귀한다면 멤버들이 복귀하기 전에 밑 작업을 한다든지 저를 위해 한다든지 뭔가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슈가는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었다며 “보지 못했던 어떤 순간들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꽤 든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덜 하기로 하며 현재에 집중하기로 한 시점이 2020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가는 그러다 보니 ‘2025년에 무슨 일을 할 거다’라는 말을 못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RM은 “세상엔 절대란 없다”면서도 2025년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같이 잘 모여서 완전체 활동을 전개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025년은 멤버들이 대부분 복귀할 해일 거라며 ‘화양연화’라는 기념비적인 서사가 10주년 되는 해이기에 그때는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소망을 드러냈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탄하길 잘했다. 보는 내내 지적인 섹시함과 아티스트 면모에 가슴 벅찼어. 사랑해”,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고 영원히 사랑할 거야 진짜”, “영상 너무 좋다 다음 가족사진이 25년이라는 거 보자마자 눈물 나” 등 그들의 희망찬 소식과 솔직하게 털어놓은 생각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국방의 의무를 위해 맏형 진을 시작으로 순차적 입대할 예정이다.
진은 지난 10월 부산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를 끝내고 입대 방침을 밝혔다.
이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무대를 장식하고 귀국한 뒤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낸 바 있다.
1992년생 만 30세로 방탄소년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입영 연기자가 연기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군대에 가려고 한다면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해야 한다.
진이 입영 연기 취소원을 직접 제출하면서 입대가 확실해졌고, 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진은 12월 13일 경기 연천의 모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대한 후 훈련받은 뒤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RM은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하면서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22년의 끝자락에서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텄다.
이어 RM은 음악을 시작한 지 어언 15년, 20대의 마지막 달에 자신의 1집이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들지만, 전작들을 포함한 그간의 모든 작업물이 이 앨범 한 장을 내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진심이 진심으로, 사랑이 사랑으로 분명히 닿을 것임을 의심치 않으려 한다며 ’10 Blues Included’라는 설명처럼, 늘어놓고 보니 모두 자신 안에 숨어있던 아름답고 다양한 쪽빛들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M은 조금 더 자라고 더 늠름해진 주파수로 그간의 제 오랜 편지들을 보낸다면서 소중히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 음악들이 만용이 아닌 당신들이 제게 주신 용기이길 바라며”라고 글을 마쳤다.
RM의 ‘Indigo’는 지난 2일 오후 2시에 발매됐다.
‘Indigo’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RM의 개인 곡으로, RM의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그동안 RM은 방탄소년단의 앨범에서 직접 프로듀싱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해 대중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 바 있다.
하지만 그때와 달라진 성향과 생각들을 ‘Indigo’ 앨범 곳곳에 녹이면서 ‘Indigo’의 전곡 작사·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뮤직비디오 기획 등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더불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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