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들 변해야…” 이승기 정산 논란에 박명수가 작정하고 날린 일침

박명수, 이승기 수익 미정산 사태에 일침
“미정산은 잘못” 30년 차 연예인다운 소신 발언
이번 계기로 기획사들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해

출처 :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 MBC ‘무한도전’

출처 :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2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하는 ‘검색N차트’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전날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를 키워드로 언급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은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단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대해 얘기했다.

박명수는 경기가 천만 관객 영화보다 더 재밌었다며 “너무 잘하지 않았느냐. 깜짝 놀랐다. 우루과이 팀 당황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의조 슛이 아쉬웠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마지막에 이강인 투입도 아주 좋았다”라며 “벤투 감독 잘하시는 것 같다. 16강 가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출처 : instagram@gpark_radio

듣고 있던 전민기 역시 “오랜만에 심장이 떨리고 설레더라”라고 했고 박명수는 “너무 소리 지르니까 강아지가 경기를 일으키더라”라고 했다.

전민기는 “어제 포털 검색어 순위 1~5위가 다 치킨집이었다”라고 했고 박명수 역시 “진짜 치킨 배달 주문하기 어려웠다”며 “걸어가서 포장해왔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월드컵 얘기를 펼쳐지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예상 대진표를 그리기도 했고 조 2위를 예상했을 때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평가전에서 한국에게 참패를 안긴 브라질이지만 박명수는 “우루과이전에서도 이 정도 했는데 어제처럼 압박하면 브라질도 충분히 상대해 볼 만하다”라고 예상했다.

박명수는 “16강을 넘어 8강, 4강, 우승까지 가봅시다”라며 한국의 다음 상대인 가나에 대해 “가나, 빨리 가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명수는 “가나가 우리한테 골 못 넣을 것 같다. 우리가 2대0으로 이길 것 같다”라고 예측했고 전민기 역시 “2대1로 승리”라고 우승을 점쳤다.

출처 :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다음 키워드로 최근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 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며 ‘이승기’가 거론되자 박명수는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옛날 매니저들이 이런 짓을 많이 했다. 나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며 “주먹구구식으로 하면서 ‘몰랐다’, ‘너를 위해 쓴 거다’하고”라고 자신이 접한 사례를 전했다.

그는 “시대가 변하면 기획사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측 말을 다 들어봐야 하겠지만 30년간 연예계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얘기하면 (수익을) 안 준 건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이승기가 착한 것”이라며 “그동안 나를 봐준 사람을 믿고 간 건데 그걸 이용하면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JTBC ‘아는형님’

끝으로 박명수는 “망하면 이런 문제가 없는데 너무 잘 되면 서로 간의 욕심이 생긴다”라면서 “법정 소송까지는 가지 않길 바란다”라고 조속히 해결되기를 응원했다.

이어 “서로 18년간 쌓아온 정이 있을 거 아닌가. 이야기를 잘해서 마무리 잘 지었으면 좋겠다”라며 “자기 권리에 대한 주장이니 좋은 모습으로 헤어졌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승기는 지난 2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라며 여러 차례 정산 내역을 요구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모욕적인 언행을 내뱉으며 내역 제공을 회피했고 이승기는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렸다.

출처 : 스포츠경향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발매한 이후 18년간 27장의 앨범으로 총 96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정산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전해져 파문이 일었다.

25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이슈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되는 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수익 ‘0원’에 관한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라며 반박하는가 하면 이승기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인 가수 이선희에 대해 언급하며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기에 이선희는 관련되지 않았으며 정산에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출처 : instagram@leeseunggi.official

출처 :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한편 박명수는 전날 제13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키워드 주제에 오르기도 했다.

박명수는 “수상소감에서도 ‘라디오쇼’ 얘기를 했다. 애청자들이 있어서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민기는 “정말 솔선수범하고 삶 자체가 바르지 않으면 받지 못한다”라고 치켜세웠고 박명수는 “선물로 국무총리 시계를 주더라”라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