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짜리 변호사` 불화설
불필요한 신경전 오가
양보 안 해 벌어진 일
SBS 금토 드라마 `천 원짜리 변호사`와 관련해 충격적인 내용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한 언론사는 지난 9일 “`천 원짜리 변호사`의 이해하기 어려운 잦은 결방과 조기 종영은 제작사 스튜디오S와 작가의 불화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내부에서 판이 깨질까 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았다는 증언이 속속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천 원짜리 변호사` 한 관계자 말을 인용하며 “SBS에서 분사한 제작사 스튜디오S가 작품보다 회사 실적과 효율을 중시하면서 벌어진 갈등과 균열이 결국 이런 사달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느 드라마나 작가, 연출, 배우, 제작사 간의 미묘한 입장 차와 갈등이 있게 마련”이라며 “하지만 모두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취지라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S가 현명하게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역지사지하지 못한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5~6회 대본부터 스튜디오S와 작가의 갈등이 불거졌고 불필요한 신경전이 오갔다는 전언”이라며 “지각 대본과 수정 요청, 촬영 딜레이가 나온 배경”이라고 말했다.
위와 같은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당일 스튜디오S는 공식 입장을 냈다.
스튜디오S는 이날 “관련해서 들은 바 없다. 별다른 입장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천 원짜리 변호사`는 잦은 결방과 조기 종영으로 `오백원짜리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원래 예정된 14회에서 2회가 줄어든 12회로 조기 종영한다고 시청자에게 통보했고, 별다른 이유 없이 결방을 이어가다 현재 종영까지 한 회만 남겨둔 상태다. 무려 3주간 주 1회만 방송한 불편한 드라마가 된 것이다.
또한, 지난달 21일부터 2부 준비를 이유로 드라마 1~8회 내용을 요약한 `천 원짜리 변호사-인터미션`을 대체 편성해 미움을 샀다.
이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청자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드라마 ‘천 원짜리 변호사’는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주 1회 편성과 인기 드라마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조기 종영이라는 의문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갑자기 완성도 높인다면서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축소”, “완성도 높인다면서 PPL 노골적으로 넣기”, “금토 주 2회에서 토 1회로 결방하면서 화제성도 타격 입었다”, “결방 너무 심하다”며 제작진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천 원짜리 변호사’가 지금 겪고 있는 위기는 제작진끼리 협업이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 드라마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더불어 시청자에게 명확히 설명하지 않는다면 시청자를 무시하는 최초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천 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 원이지만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인맥과 힘없는 의뢰인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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